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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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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느 덧 8월입니다. 무더운 여름 날 어떻게들 지내고 계신지요? 휴가들은 다녀오셨나요? 오늘은 부처님이 당신의 아들인 라훌라 존자에게 일러주셨던 명상법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이 방법대로 하면 잠시 더위를 잊으실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

경전에 이르면 부처님의 아들인 라훌라는 어릴 적에 매우 짓궂었다고 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왕족인대다가 모든 이들이 받드는 부처님이 아버지이고 보니, 모든 사람들이 라훌라를 떠받들어 준거죠. 그러다보니 모든 것이 자기 뜻대로 원하기만 하면 이루어졌던 것입니다. 그러자 라훌라는 점점 교만해지고 장난기가 발동해서, 사람들이 와서 부처님이 계신 곳을 물으면 엉뚱한 곳을 가르쳐 주고 사람들이 당황해 하는 모습을 보고 재미있어 하였답니다. 이런 라훌라를 본 주변 사람들이 걱정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말을 들으신 부처님께서 어느 날 라훌라를 부르셨습니다. 그리고는 질그릇에 물을 떠 오도록 시켰습니다. 어린 라훌라가 물을 떠오자 부처님께서는 그 그릇에 발을 담그시고는 라훌라에게 발을 닦아 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라훌라가 부처님의 발을 닦는 것을 마치자 부처님께서 라훌라에게 물었습니다.

“라훌라야 발을 닦은 이 물을 마실 수 있겠느냐?”

“에이~ 부처님, 발 닦아서 더러워진 물을 어떻게 마실 수 있나요?”

“그래 그렇구나. 이미 더러워진 물을 마실 수는 없겠지. 그러면 이 물을 저기 보이는 꽃에 부어주고 그릇은 가져오너라.”

라훌라는 부처님이 시키시는 대로 꽃에 물을 붓고 그릇을 가져왔습니다.

“라훌라야, 이 그릇에 음식을 담아서 먹을 수 있겠니?”

“에이~부처님, 더러워진 그릇에 어떻게 음식을 담아서 먹나요?”

“음, 그렇구나.”

그렇게 말씀하시고 부처님께서는 그 질그릇을 발로 툭 찼습니다. 그릇은 데굴데굴 굴러서 돌에 부딪혀 깨지고 말았습니다.

“라훌라야, 저 깨어진 그릇이 아깝지 않느냐?”

“이미 깨어진 그릇을 어찌 하겠어요?”

그러자 부처님께서 라훌라를 꾸짖으며 말씀하셨습니다.

“그렇다. 깨어진 그릇은 아무 쓸모가 없다. 지금 네가 그러하다. 너는 더러워지고 쓸모가 없어지고 깨어져도 아깝지 않은 그런 가치 없는 그릇이 되어 가고 있구나.”

부처님께 호된 꾸중을 들은 어린 라훌라는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러자 부처님께서 라훌라에게 자비롭게 말씀하셨습니다.

“라훌라야, 땅을 보아라. 땅은 똥을 부어주어도 싫어하지 않고 향수를 부어주어도 좋아하는 일이 없지 않느냐. 좋아하거나 싫어함이 없는 땅을 명상하여라.”

”라훌라야, 물이 되어라. 물은 더러운 것을 빨아도 싫어하지 않고 꽃잎을 띄워주어도 좋아하는 일이 없지 않더냐. 어떠한 차별도 하지 않는 물을 명상하여라.”

“라훌라야, 불이 되어라. 불은 태울 수 있는 것은 모두 태운다. 천한 것 귀한 것을 가리지 않고 태우는 불을 명상하여라.”

“라훌라야, 바람이 되어라. 바람은 향기로운 꽃향기만 실어 나르는 것이 아니다. 더러운 똥냄새도 기꺼이 실어 나른다. 어떠한 향기도 싫어하거나 좋아하는 일 없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바람을 명상하여라.”

“라훌라야, 허공이 되어라. 허공은 어떠한 형체도 갖추지 않고 어떠한 모양이라도 전부 포용하지 않더냐. 모든 것 너머에서 모든 것을 수용해 주는 허공을 명상하여라. 이렇게 안으로 밖으로 땅, 물, 불, 바람, 허공을 관찰하는 명상을 하여라.”

이렇게 부처님께서는 당신의 아들인 라훌라에게 4대(지수화풍)명상과 공(허공)에 대한 명상을 가르치셨습니다. 어떠한 판단도 분별도 하지 않고, 모든 것을 수용하고 그것과 함께 하는 명상법이라고 하겠습니다. 이 가르침은 라훌라 존자를 통해서 오늘날 우리들에게 전해주시는 명상법입니다. 우리는 부처님 법을 배워가는 법(진리)의 상속자들 즉 부처님의 아들딸이니까요.

무더운 이 여름에 더위와 싸우지 마시고 더위와 함께하는 ‘그러려니’ 명상을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더위를 수용하는 것이지요. 그렇다고 일부러 더위에 나가실 필요는 없겠죠? ^^

무더운 요즘 이러저런 생각으로 더 열 받지 마시고 ‘모든 것은 순리대로 흐르고 있어~. 그 흐름 속에서 나는 정성을 다할 뿐이지- ’ 하는 마음으로 무더운 여름을 잘 나시기를 기원 드립니다.

불자님들 가정에 부처님의 가피가 항상 함께 하시기를......

사두(선재), 사두(선재), 사두(선재)

초선당에서 적경 _()_

사랑....

만해 한용운

봄물보다 깊으리라.

가을산보다 높으리라.

달보다 빛나리라.

돌보다 굳으리라.

사랑을 묻는 이 있거든 이대로 말하리.

2017.08.18 20:05:22 | 내 블로그 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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