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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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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이 곱게 물들어가는 깊은 가을입니다. 단풍을 보노라면 자연이 연출하는 패션쇼를 보는 것 같아서 흥미롭습니다. 단풍나무와 참나무, 후박나무, 영산홍나무, 쥐똥나무, 은행나무 등등등... 나름의 색깔이 울긋불긋 뽐을 냅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패션쇼가 또 있을까 싶습니다. 나무는 큰 나무, 작은 나무, 곧은 나무, 휜 나무 등 각각이 서로를 지지하며 자라고 있습니다.

곧은 나무가 휜 나무를 나무라지 않으며 큰 나무가 작은 나무를 깔보는 일이 없습니다. 서로를 인정해 주고 어울리니까 단풍도 제 각각의 고유의 색상을 들어내는 것이겠지요. 만일 은행나무 잎의 노란색깔이 예쁘다고 해서 모든 나무가 은행잎처럼 노랗게 물들어 간다면 자연의 패션쇼는 볼 수 없겠지요. 이런 다양함이 자연을 풍요롭게 만들어 갑니다.

우리 인간사도 그러할 것 같습니다. 각자 개인의 성향들, 개성들을 인정하고 수용해 줄 때 인간의 삶이 풍요로워지는 것 같습니다. 못났다고 무시하거나 없는 사람이라고 깔 보는 일 없이 서로를 존중하며 살아간다면 참 좋겠습니다.

요즘 청소년들에겐 자존감이 부족하다고들 합니다. 그래서 자존감과 자존심의 차이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자존심은 상대와의 비교 속에서 형성되어지는 것 같고, 자존감은 스스로의 내면에서 부여하는 사랑의 힘인 것 같습니다. 즉, 자존심은 외적요인에 영향을 많이 받는 반면 자존감은 내적 성향으로 여겨집니다. 우리가 나를 어떻게 규정짓느냐에 따라서 자존감이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나를 바보로 규정짓느냐, 멍청이로 규정짓느냐, 돈 없고 힘없는 사람으로 규정짓느냐, 아니면 뭐든지 긍정적인사람으로 규정짓느냐, 강인한 사람으로 규정짓느냐, 열정적인 사람으로 규정짓느냐 등등에 따라서 자존감이 크게 차이가 날 것 같습니다.

청소년들은 자신을 스스로 규정짓는 자신의 가치관을 갖기보다는 사회적 규정에 영향을 많이 받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우리사회가 뚱뚱한 사람들을 좋아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보니 뚱뚱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들을 하는 모양입니다. 그래서 한참 자라날 시기에 있는 초등학생이나 중학생 아이들이 다이어트를 한다고 굶기도 하는 웃지 못 할 일이 생기고 있습니다. 그뿐인가요? 돈이 없는 사람은 사회적 낙오자로 규정짓기 때문에 가난한 집안 아이들은 왕따 당하기 십상이고 대부분의 아이들에게 “왜 공부를 하느냐?”고 물어보면 “돈 벌기 위해서요.”라는 말을 듣습니다. 사회적인 의식규정이 이렇게 자라는 청소년들에게 크게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자신의 가치관을 세울 수 있도록 해주면 좋겠습니다. 이는 전적으로 어른들에게 책임이 있습니다. 어른들이 그런 사회를 만들어 가고 있으니까요.

깊어가는 가을 아름다운 단풍들...... 단풍이 아름다운 이유는 획일적이 아닌 다양성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사회가 정말 아름답고자 한다면 나와 다른 이들의 차이점을 인정하고 수용해 주어야 하겠습니다. 타인과의 비교가 아닌 스스로를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을 가꾸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행복한 사람이 세상을 행복하게 만듭니다. 내 자신의 자존감 회복은 나 스스로를 사랑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해야 하겠습니다. 이번 달에는 아름답게 무르익어가는 단풍처럼 스스로를 아름답게 가꾸어가는데 힘써보도록 합시다.

봄에 새잎 피우고 여름에 무성하고 가을에 단풍들다가 낙엽으로 떨어지는 저 잎은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외부규정을 인정은 하되 너무 휩싸이지 말고 조화를 이루며 삶을 충실히 살아가자고요.

초선당에서 적경 _()_

2017.11.13 21:01:29 | 내 블로그 담기
애국   계절에 따르는 자연의 변화, 참으로 오묘함을 느낍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시는 일체 유 심조 (一切 唯 心造)
자연이 우리고 우리가 자연이라는, 다 함께 가는 인연이지요?
스님? 오랫만에 안부인사 올립니다. 봉인사도 고즈녁한 가을이 익어 가고
있겠네요. 좋은 법문 가슴에 새기고 갑니다.
건강하세요? 고맙습니다.
2017.11.14 11:3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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