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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마음의 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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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song63    
송연화행 (grsong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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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콜콜
연잎차나 연근차를 하루...
팟칼국수가 맛있어보여 ...
팟 칼국수에는 더맛이있...
장염인데도 움직이시구....
장염 덕분에 날씬해진거...
아름다움 그대로 담아서
정원정토방
연승. 성원스님
우리집보배
자비회
ZERO POINT
니르바나
바람
맑은하늘의 생각 나누기
청정월
 송연화행
연승. 성원스님
아름다움 그대로 담아서

우주만상 속의 당신

내 영혼이

의지할 곳 없어 항간을 떠돌고 있을때

당신께서는

산간 높은 나뭇가지에 앉아

나를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내 영혼이 뱀처럼 배를 깔고 갈밭을 헤맬때

당신께서는 산마루 헐벗은 바위에 앉아

나를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내 영혼이

생사를 넘나드는 미친 바람속을

질주하며 울부짖었을때

당신께서는 여전히

풀숲 들꽃 옆에 앉아서

나를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그렇지요

진작에 내가 갔어야 했습니다

당신 곁으로 갔어야 했습니다

찔래덩쿨을 헤치고

피 흐르는 맨발로라도

 

백발이 되어

이제 겨우 겨우 당도하니

당신은 아니 먼 곳에 계십니다

절절히 당신을 바라보면서도

아직

한 발은 사파에 묻고 있는 것은

무슨 까닭이겠습니까

 

 

박경리의 유고시집 버리고 갈것만 남아서

홀가분하다에서.....

 

2009.02.12 21:41:06 | 내 블로그 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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