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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선 (jis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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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신문에실린 합천 연호사 주지 진각스님글
 

                   도시와 농어촌의 포교당이 바로 서기 위해서는.


농촌의 사찰에서 포교당을 운영하면서 느낀 점은 사찰이 일반적으로 사람들과 괴리되어 있다는 현실이다. 스스로 찾아 올 수 있는 꺼리가 별로 없을 뿐만 아니라 눈높이의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상대를 찾기도 쉽지 않다. 직능별 계층별 법회를 만들어 보고자해도 인적자원이 풍부하지 못한 이유로 활성화 하지 못하는 것이 대부분의 현실이기도 하다. 가장 책임이 크고 노력해야 할 사람은 물론 당해 사찰의 주지이다.

 신심과 원력으로 뭉쳐진 주지스님이야 무슨 어려움이 닥쳐도 지성이면 감천이라는 마음으로 결실을 이루어 내고 있다. 하지만 많은 주지스님이 어떤 방식으로 포교를 해야 하는지 방향조차 잡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렇다 보니 부처님이 계신 사찰이 중생의 아픈 마음을 어루만져주고 쓰다듬어서 희망을 갖게 하는 도량의 역할을 못해내고 있다.

 젊은 사람들도 사찰을 찾고 싶어 한다. 아이들과 함께 와서 부처님께 절을 하고 기도를 하고 싶지만 말귀를 잘 알아듣지 못하는 유아들을 놀게 할 공간이 없다 보니 점점 소원해지게 되고 나중에는 다른 종교를 찾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사찰에 어린이 놀이방을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되는 것도 아니니 사찰측에서는 굳이 그런 것까지 신경써야할 이유가 없다. 돈이 들어 가야하니 더욱 더 그럴 것이다. 도시와 농어촌을 불문하고 사찰은 미래에 대한 투자와 연구를 게을리 하게 되면 그 대가를 멀지 않아 혹독하게 치러야 할 것이다. 이렇게 한두 가지를 무심코 놓치다 보면 결국에는 전체를 놓치게 되는 어리석음을 범하게 된다.

 농촌 사찰의 주지는 기본적으로 예불 기도에 충실하면서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 이왕 농촌 사찰의 주지로 소임을 맡은 이상은 사명감과 원력으로 지역민을 내 가족처럼 돌봐야 하겠다는 서원이 앞서야 한다. 주지 혼자서 모든 일을 해결해 나가야 하는 이런 상황이 계속되다 보면 스님도 사람인 이상 지치게 된다. 여기에 본사와 말사가 밀접하게 각 사안마다 결합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본사는 지자체의 예 결산 흐름을 잘 파악하여 타 종교에만 일방적으로 복지 예산이 편중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또한 말사 주지스님들을 독려도 하고 깊이 있는 교육을 주기적이고 반복적으로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본사의 종무소가 역동적으로 움직여야 한다.  7국장 스님소속의 능력 있는 실무직원이 배치되어 말사에 현실성 있는 포교 행정이 구현 된다면 내 작은 경험으로도 도시와 농촌의 포교당은 비약적인 발전이 있으리라 예견된다. 이런 7국장 스님의 능력과 원력은 말사에게 절대적인 원군이 된다.      

 인사, 재무, 조직, 도량의 효율적인 공간관리를 본사의 체계적인 연구와 계획으로 실천해 나간다면 원력과 역량이 우수한 스님들이 포교당 일선에서 자청해서 뛰게 될 것이다. 부처님 말씀을 활발하고 당당하게 모든 사람들에게 이해시키고 인식시켜서 홍포한다면 우리 모두에게 이 얼마나 유익한 일이 아닐 수 없겠는가. 

 어린이 법회를 실제로 운영해 보니 적지 않은 돈과 땀이 투자 되어야만 했다. 포교는 재정과 땀이 투자 되어야 한다. 모든 사찰에 강권한다고 되는 일만은 아닌 것 같다. 다 함께 변해야 하는데 우리만 변화의 속도가 너무 느리다 못해 뒤쳐져서 오히려 세상을 따라가는 모습이 안타까울 뿐이다. 초심자들이 부처님 말씀을 제대로 이해하고 깊은 신행생활에 매료되는 모습은 나를 가장 보람되게 하는 일이다.   


                                                       (진각합천연호사주지)   

2008.04.20 16:01:48 | 내 블로그 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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