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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行空身

 

수행없는 삶은 살만 찌울 뿐(무행공신)

 

 

글쓴이 : 양관스님

 

 

無行空身 養無利益 無常浮命 愛惜不保

望龍象德 能忍長苦 期獅子座 永背欲樂

수행 없는 헛된 몸은 먹여 길러도 아무런 이익이 없다. 무상하게 뜬 목숨은 사랑하고 아껴도 끝내 보호할 수가 없다. 용과 코끼리의 (부처님의) 덕을 바라보면서 긴 고통을 잘 참아내고 부처님의 법좌에 오르기를 기약하면서 영원히 욕락을 등질지어다.

 

어느 날, 무의미하게 하루를 소비한 날에는 저녁이 되면 후회가 밀려온다. “수행 없는 헛된 몸은 먹여 길러도 아무런 이익이 없다는 이 말은 그저 밥 먹기 위해 하루하루의 일과를 보낸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마다 절로 떠오르는 말씀이다. 아무런 수행도, 마음 닦음도 없이 하루를 밥만 축내고 사는 것은 유한한 삶을 헛되이 보내는 것이다.

 

불교를 처음 접할 때 우리가 배우게 되는 것이 삼법인 가운데 하나인 제행무상이다. 일체의 중생과 만 가지의 형상과 거동은 모두 무상(無常)에 속하여 생멸을 여읠 수 없다.

 

 

이 진리는 젊을 때는 이해하기 힘든 측면이 있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주변의 변해가는 삶, 죽어가는 우리의 이웃들을 보면서 조금씩은 더 와 닿는다. 모든 것은 변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고 가슴 깊이 새긴다면 그 어떤 변화에도 놀라거나 두려움이 없다. 그러나 나만은, 또 내가 아끼는 소중한 것은 예외일 것이라는 헛된 믿음을 가지곤 한다. 일명 나만 아니면 돼라는 마음가짐이다. 꽃이 지는 모습만 봐도 계절이 변함을 느끼면서도, 자기 자신의 흰머리는 인정하기 싫다. 자신을 무상의 진리에 편입시키기란 매우 어렵고 억울한 일이다.

 

이 진리를 받아들이는 것은 워낙에 어려운 일이라, 수행자들이 좌우명처럼 지니고 다녔다는 납자십게(納子十偈)’에도 강조한다. “한 조각 작은 달이 차가운 숲(시다림)을 비추고, 수 줄기의 백골은 쑥대에 흩어져, 옛날의 풍류는 지금 어디에 있는가. 공연히 지옥의 고통을 천천히 깊게 했도다.” 무상을 철저하게 자각하기 위한 경책이다.

 

<법화경>에서도 중생의 세계는 마치 불타는 집과 같아서 평안치 못하여 불안, 근심, 걱정과 초조, 두려움, 공포 속에 살고 있다는 비유를 들어 무상을 밝히고 있다. 임제스님도 법문에서 대덕 여러분! 중생 세계인 삼계(三界)는 불안한 곳이며, 마치 불타는 집과 같다. 이곳은 그대들이 오래 머물며 살 곳이 못 된다. 무상(無常)이라는 사람을 죽이는 귀신(殺鬼)은 한 찰나 사이도 멈춤 없이 귀인이나 천민, 혹은 늙은이나 어린애를 가리지 않고 생명을 빼앗아간다고 하여 무상살귀(無常殺鬼)에 대해 말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원효스님의 이 말씀은 마치 안수정등(岸樹井藤), 다가오는 죽음 앞에서도 오욕락의 꿀 한 방울에 목숨을 매는 현실에 대한 비유를 닮아 있다. 아무리 꿀을 먹으며 목숨을 부지하더라도 무상살귀 앞에서 허무하게 죽어갈 수밖에 없는 이 현실을 타파하는 데는 오직 수행 박에 없음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깨달음에 대한 굳은 믿음으로 고통을 참고 욕락을 버려야만, 작금의 현실을 타파할 수 있다. 수행 없는 헛된 몸은 아무리 먹여도 헛된 일이다. 살만 찔 뿐이다. 아무리 사랑하는 연인이라도 언젠가는 떠나고, 끝내 죽음은 아무리 영원한 사랑도 끝내버린다. 무상을 극복하는 방법은 욕락을 등지고 수행하는 수밖에 없다는 결론이다.

 

[출전 : 불교신문3670/2021615일자]

2021.06.17 05:16:55 | 내 블로그 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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