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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지 않은 비우고 내려놓고 욕심 부리지 않기

 

쉽지 않은 비우고 내려놓고 욕심 부리지 않기

 

 

응무소주 이생기심(應無所主 而生其心)”- ‘응당 머무는 바 없이 마음을 내라’ ‘머무름 없이 마음을 내라는 금강경의 말씀이다.

당연한 말씀이고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늘 경계를 하며 새겨 실천해야 하는 말씀이다. ‘욕심 내지 마라’. ‘마음을 비워라’,‘만족할 줄 알아라’, ‘분수에 맞게 살아라등의 말과 일맥상통하는 좋은 말이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지켜지기가 참 어렵다. 이해관계가 없는 일에는 단순하게 비워라’, ‘욕심내지 마라는 쉽게 할 수 있고 머리로도 이해가 되면서 타당한 말이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무수한 사람들과 이해관계를 유지하며 주고받는 삶을 살고 있다. 내가 누군가에게 무주상보시나, 유주상보시나 여유가 있으면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남을 위해서 쓸 수가 있다. 그러나 경제적인 이해관계가 얽히거나 지위나 명예에 관한 일에는 서로 다른 견해와 여건, 자신의 기여도에 따라 극명하게 갈라질 수가 있다. 예를 들면 경제적인 활동에 있어서 나의 기여도가 50%가 된다면 당연히 그 이익에 대한 과실도 50%정도는 되어야 한다. 그렇지만 인간사가 모든 것이 평등하고 공평하지 않다. 각자가 생각하는 기여도가 다르거나 힘 있는 일방의 욕심에 의하여 그 과실은 현저하게 차별될 수가 있다. 이런 경우라면 누구나 쉽게 승복하기 어렵다. 아무리 욕심을 내지 않고 마음을 비우라고 하지만 비합리적인 차별에는 그냥 있기가 어렵다. 현실에 있어서도 실제로 그렇든, 나의 착오에 의하든 내가 행한 만큼 받지 못할 때는 화가 나고 쉽게 비워지지 않는다. 이럴 때 부처님 말씀을 그대로 지켜서, 비우고 내려놓으며 욕심을 버려서 부당한 처우에 대하여 수용하여야 옳은건지? 쉽지 않은 판단이다. 공짜로 생긴 사과가 11개가 있는데 두 사람이 가른다면 웬만한 사람이면 내가 5개만 가지고 1개는 양보할 수 가 있다. 그러나 1억원의 이익이 생겼는데 한 사람은 천 만원 투자하고, 또 한 사람은 9천 만원을 투자하였는데 그 이익을 똑같이 나눈다면 분명히 분쟁이 생길 것이다. 아무리 성인군자로 해도 이러한 불평등에 마음을 비우고 내려놓으며 욕심을 버리면서 승복하기는 어렵다. 어쩌면 이러한 경우는 욕심이라기보다는 절대적 평등에 대한 반감일 것이다. 그래서 현실에서는 무조건적 절대적 평등 보다는 상대적 평등, 즉 각자의 잠재적후천적 능력의 기여도와 필요의 상이성에 바탕을 둔 평등. 결과의 평등이 아니라 기회의 평등을 적용한다. 그러나 상대적 평등조차도 각자의 능력과 기여도를 정확히 측정해서 반영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그래서 어느 정도에 근접한다면 받아들이고 승복하는 것이 바로 현실을 살아가는 응무소주이생기심이 아니겠는가!!!?. 물론 이렇게 받아들이는 것도 실제 삶에 있어서는 쉽지 않은 일이지만 그래도 노력하고 공부하여 부처님 가르침대로 살려고 애는 써 보아야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그런데도 오늘 같이 일 했던 사람이 나에게 준 돈은 너무 적었다. 그래서 우회적인 문자를 날렸는데 과연 그 결과는 어찌될런지???. 끝

 

2018326일 밤, 현담 씀

 

2018.03.26 22:36:57 | 내 블로그 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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