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 두 번째, 법륜 스님의 ‘행복’
4장 남의 불행 위에 내 행복을 쌓지 마라
2) 남의 불행 위에 내 행복을 쌓지 마라(3-2)
대부분의 사람들은 재물이든, 권력이든, 명예든, 인기든 무조건 남보다 더 많이 소유하는 것이 인생을 성공적으로 사는 길이라 여깁니다. 그래야 나중에 베풀 수도 있다고 생각하지요. 기부도 많이 할 수 있고, 교회나 절에 헌금이나 시주를 많이 하며, 사회 사업도 크게 할 수 있고, 역사에 이름을 남길 만한 일도 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더 많이 소유한다는 것이 상대적 개념이라는 겁니다. ‘남보다’ 더 많이 소유하려면 누군가는 ‘나보다’ 더 적게 소유하는 사람이 있어야 해요. 재물을 예로 들면 누군가 적게 일하고 많이 받는다면 누군가는 많이 일하고 적게 받기 마련입니다. 권력도 마찬가지예요. 누군가 앉아서 명령한다는 것은 다른 누군가는 그 명령을 받아 처리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한 사람의 성공이 빛나려면 수많은 사람들의 실패가 있어야 하고, 한 사람이 소유하는 재화의 양이 크면 클수록 기본적인 욕구조차 해결할 수 없는 빈곤한 사람들이 늘어납니다. <248-249쪽>
2018년6월13일, 현담 옮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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