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법륜 스님의 ‘지금 이대로 좋다’
회피하는 것과 놓아버리는 것
놓아버리는 것과 회피하는 것의 차이는 놓아버리는 것은 재발하지 않고, 회피하는 것은 재발한다는 것입니다.
애인과 헤어져서 속상한 마음에 잊어버리려고 저녁에 술 먹고 잠이 들었는데 아침에 일어나 똑같은 괴로움이 반복되면 이것은 회피입니다. 그러나 ‘그동안 나와 함께 해주어 고마웠어. 잘 가라’하고 미련을 놓고 작별을 고하면 그걸로 끝이 납니다.
부모님의 관계가 좋지 않아서 부모님의 전화를 피한다면 그 갈등과 괴로움은 계속 재발합니다. 부모님에 대한 거부 반응을 놓아버리면 전화가 오면 받고, 오지 않으면 안 받으면 되지 그게 부담이 되지는 않습니다.
어떠한 문제에 직면하면 회피하기 보다는 정면으로 맞닥뜨려 해결하고 놓아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25쪽>
2020년2월14일 아침 현담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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