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밀다
<바라밀다는 피안에 이른다는 말로 완성을 뜻하는 말로, 산스크리트 파라미타(Paramita)를 음역하여 바라밀(波羅密) 또는 바라밀다(波羅密多)라고도 한다. 이 말은 최고를 뜻하는 파라마에서 파생한 말이며, 이에 근거해서 바라밀을 완성 또는 완전으로 번역하고 바라밀을 한역한 것이 바로 도피안이다. 여기서 피안은 깨달음의 세계이고, 미혹의 세계인 차안(此岸)과 상대되는 말이다. 곧 도피안은 깨달음의 세계에 도달한 것을 말한다. 불교 경전에 따르면 피안은 이 세상에서 동떨어진 곳이 아니다. 따라서 다른 종교에서 말하는 천국이나 이데아와는 다르다. 즉 피안은 자신 속에 내재하며 자신이 변화된 차원으로 이해할 수 있다. 비슷한 용어로 열반·해탈·무위·적정·감로·안온 등이 있다. 모두 번뇌가 소멸된 상태를 뜻하며 어느 것에도 집착하지 않는 마음이 바로 피안이라 할 수 있다.
바라밀에는 육바라밀이 잘 알려져 있는데, 이는 보시(布施)·지계(持戒)·인욕(忍辱)·정진(精進)·선정(禪定)·지혜(智慧) 등을 완성하는 것을 말한다. 육바라밀을 이루기 위해서는 자아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야 하고, 자신의 공덕에 대한 집착이나 의식에서 벗어나야 하며, 목적의식에서도 벗어나야 한다. 또한 무엇인가를 완성했다거나 어느 경지에 이르렀다는 생각조차 없는 상태가 되어야 한다.>
“‘세존이시여, 무슨 까닭에 바라밀다를 바라밀다라 부르나이까.’ ‘선남자여, 다섯 가지 까닭이 있으니, 첫째, 물들고 집착함[染着]이 없는 까닭이요, 둘째, 돌아보고 생각함[顧戀]이 없는 까닭이요, 셋째, 죄와 허물이 없는 까닭이요, 넷째, 분별이 없는 까닭이요, 다섯째, 바르게 회향하는[正廻向] 까닭이니라.’” <해밀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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