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음보살에게 귀의 하면서 하는 열가지 서원(천5)
<서원 (誓願): 중생을 구제하고자 하는 맹세>
나무대비관세음 대자대비하신 관세음보살님께 귀의하여 받듭니다.
원아속지일체법(願我速知一切法) 내가 일체의 모든 법을 빨리 알도록 해 주십시오
원아조득지혜안(願我早得智慧眼) 내가 지혜의 눈을 빨리 뜨게 해 주십시오
원아속도일체중(願我速度一切衆) 내가 모든 사람을 빨리 제도하게 해 주십시오
원아조득선방편(願我早得善方便) 내가 좋은 방편을 빨리 얻도록 해 주십시오
원아속승반야선(願我俗僧般若船) 내가 반야의 배를 빨리 타게 해 주십시오
원아조득월고해(願我早得越苦海) 내가 괴로움의 바다를 빨리 건너가게 해 주십시오
원아속득계정도(願我速得戒定道) 내가 계와 정의 길을 빨리 가게 해 주십시요
원아조등원적산(願我早登圓寂山) 내가 원만하고 고요한 산에 빨리 오르도록 해 주십시요
원아속회무위사(願我速會無爲舍) 내가 아무것도 함이없는 집에 빨리 모이도록 해 주십시요
원아조동법성신(願我早同法性身) 법성의 몸과 같게 해 주십시요.
우리 자신이 진리의 몸이라는 사실은 부처님이나 관세음보살과 조금도 다르지 않습니다. 몸의 모양은 우리가 지은 업(業)대로 형성이 됩니다. 우리는 우리 속에 부처가 있다는 사실을 망각한 채 먼산을 헤매며 청산구곡을 헤매고 있습니다. 저 역시도 좀더 유명한 사찰과 명산을 찾는 일을 결코 게을리 하지 않고 있습니다. 물론 안 가는 것 보다는 낫겠지만 기본에 충실하여 정성스런 기도를 올리고 수행정진하면 많은 선업을 쌓을 수 있을 것입니다.
깨달음의 3대요건은 신심(信心-기도를 통해 성취할 수 있다는 믿음), 의심(疑心-인생, 삶에 대하여 의심), 분심(賁心-용맹심, 스스로 책망하고 물러나지 않는 마음)이고 수행의 3대요건은 장소, 도반, 스승(선지식)입니다. 언제 어디서나 마음만 먹으면 수행의 자리요, 깨달음의 자리입니다.
우리의 자성(自性)은 생겨남도 없고 사라지지도 않습니다. 늘 그 자리에 있습니다. 우리가 발현해 내지 못할 뿐 입니다.
위의 열가지 서원처럼 자신이 부처라는 인식을 가지고 걸림없이 당당하게 걸어 나가야 할 것입니다. 부처는 바로 진리 자체이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부처라는 사실을 믿지 않고 중생이 중생노릇만 하기 때문에 거듭 되풀이 되는 것입니다.
보리자성(菩提自性)이 본자청정(本自淸淨) 하니 단용차심(丹用此心) 하면 직료성불(直了成佛) 하리라. (깨달음의 참마음 자리는 본래 텅 비어있고 항상 청정하니 다만 이와 같은 참마음으로 살면 깨달음의 삶, 참다운 삶을 살리라) 제가 불교에 입문하여 마음에 다가와 처음 외웠던 게송으로 선종의 대표적인 게송이며, 육조혜능스님의 게송입니다.
참고서적
무비스님의 ‘천수경’, 조계종출판사, 2008년, 83,84,90,91,92쪽 참조
정화스님 ‘천수경강의’ 2009년 4월 강의내용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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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13. 도봉산 망월사에서 바라본 건너편 수락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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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추워졌습니다. 아침에는 눈이 많이 온다고 합니다. 조심!또 조심!
2010년 12월 8일 01시10분 현담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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