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한 번째, 수연 스님의 수행의 준비와 실천 <工夫>

이과 : 통찰의 해설

무상(無常)- 한 시점이 전체 시점이라는 시간의 부정(8)

온 시간도, 한 순간도 허망할 뿐이지만 작용인 시간과 형상인 공간이라는 상징인 이름이 있습니다. 이로써 시간과 공간은 허상이라는 사실이 증명되었습니다.

시간 속에 존재하는 자아를 비롯한 모든 현상은 계속 생성되고 없어지고 변화하여 고정된 것이 없습니다. 일정하게 고정되어 있지 않고, 고유한 자성이 없어서 늘 변하는 무상한 존재들입니다.

시간이라고 명명한 추상의 본질은 실체 없는 공성인 것입니다.

즉, 제행무상(諸行無常), 모든 시공의 현상은 그 어떤 실재도 내재하지 않기에, 한 순간도 머무르지 않는 허망한 것입니다. <71-72쪽>

2019년1월18 일 현담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