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든 한 번째, 수연 스님의 수행의 준비와 실천 <工夫>
삼과 : 실참과 수행
수행은 단계를 밟아야 한다(1)
‘시심마’ 수행을 하려면, 아트만, 아상에 대한 분석과 이해의 결과를 자신의 마음에 철저히 적용시켜야 합니다. 아트만 아상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이해가 뒷받침 되어야 공부길을 바르게 갈 수 있습니다. 적을 알아야 물리칠 수 있고, 도적의 형태와 길목을 알아야 잡을 수 있는 것과 같습니다.
간혹 따로 배우고 익히지 않아도 내면 주시를 통해 저절로 아뜨만 아상에 대한 분석과 이해가 가능한 경우도 있습니다. 과거생에 지혜와 통찰을 기반으로 하는 오랜 수행이 쌓여 있다가 발현되는 경우입니다. 이런 조건을 갖춘 이를 ‘선근이 있는 자’라고 부릅니다. 선근이 있는 자는 최상법을 듣고 환희심을 일으킵니다. 그리고 가르침을 자신에게 적용해 실천하는 행위로 이어집니다. 하지만 평범한 우리에게는 이런 현상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선근 있는 몇몇의 소수에게 나타나는 경우로 우리에게 해당되는 일이 아닙니다. <126-127쪽>
2019년5월20일 아침, 현담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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