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라이라마의 아주 특별한 선물] 무관심한 사람들에게
무관심, 특히 다른 사람에 대한 무관심은 우리가 경계해야 할 최악의 결함 중 하나입니다.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에는 눈길조차 주지 않으면서 자신만을 생각하는 것은 지나치게 편협한 세계관의 증거입니다. 또한 결코 너그럽지 못한 가슴을 지녔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어머니 자궁 속에서 수정되어 태어나는 순간부터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게 마련입니다. 우리 세계의 행복과 미래, 우리에게 주어진 편의시설, 우리가 사용하는 하찮은 물건들까지도 다른 사람들의 노동이 빚어낸 결실입니다. 다른 사람이 없다면 우리의 일상적인 삶도 무의미할 것입니다. 기도를 비롯한 영적인 행위들도 세상을 만들어가는 데 일정한 역할을 하겠지만, 이 세상을 만들어가는 주역은 누가 뭐라 해도 인간의 노동입니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서로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상호의존성이란 것입니다. 오직 자기만을 위해서 자기만의 세계에서 살아가는 것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따라서 다른 사람의 이익을 배제한 채 자기만의 이익을 도모한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우리가 매순간 하는 일은 새로운 상황을 만들어내고, 그 상황은 다시 새로운 사건들을 만들어냅니다. 우리가 어떤 일을 하든 간에, 우리는 인과관계라는 사슬에 의도적으로 혹은 본의아니게 참여하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복잡하게 얽힌 인과관계의 사슬이 우리에게서 멀어져 가더라도 우리가 미래에 겪을지도 모를 고통과 즐거움은 현재의 조건을 원인으로 한 결과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 행동은 우리 자신의 미래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미래에도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요컨대 다른 사람의 행복은 물론이고 자신의 미래조차 염려하지 않는 무관심한 사람은 결국 자신에게 닥칠 미래의 불행을 만들어가는 셈입니다.
~ ♪ You Needed Me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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