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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법인 三法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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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idsee8512    
애국 (mcidsee8512)
제행무상 諸行無常 모든 것은 변한다.
제법무아 諸法無我 변하는 모든 것에는 실체가 없다.
일체개고 一切皆苦 변하는 모든 것은 괴로움을 낳는다.
여기에 열반적정 涅槃寂靜을 넣기도 한다.
때로는 이 네가지를 넣어 사법인 四法印이라 부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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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워 계신 미륵부처님


누워 계신 미륵부처님

<영암 미륵당>

전남 영암군 학선면 학계리 광암 서북쪽에 미륵당이라는 곳이 있는데, 이곳에는 높이 3.6m, 너비 1.5m의 미륵을 모시는 당집이 있다.

옛날 조선 선조 때 이 당집이 세워지기 전 광암 마을에 아기를 낳지 못하는 정씨라는 한 농부가 살고 있었다.

장가들어 2∼3년간은 이제나 저제나 하고 아기를 기다렸으나 태기가 없자 정씨 부인은 명산대찰을 찾아 부처님께 기도드리기를 게을리하지 않았다.

『여보, 아무래도 기도가 부족한 모양이에요.』

『그보다 얼마나 더 열심히 기도할 수가 있겠소. 아마 우리 부부는 전생부터 자식연이 없는가 보구려. 너무 낙심치 말고 좀더 기다려 보다가 끝내 자식이 없게 되면 양자라도 하나 들이도록 합시다.』

정씨는 미안해 하는 아내 보기가 민망했는지 위로의 말을 주긴 했으나 내심으로는 섭섭한 마음이 없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밤. 정씨는 깊은 쑴 속에서 미륵부처님을 만났다.

『내가 지금 쓰러져 있어 몹시 불편하니 나를 일으켜 세워주면 앞으로 좋은 일이 있을 것이니라.』

미륵부처님은 이렇게 말하고는 홀연히 자취를 감추었다.

으튿날 아침 정씨는 아내에게 꿈 이야기를 하고는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미륵부처님이 가르쳐 준 자리를 파기 시작했다. 얼마쯤 파들어 가니 과연 땅 속에는 미륵불이 옆으로 누운 채 묻혀 있었다.

정씨 내외는 미륵불을 파내 집에다 모셔 놓고는 조석으로 지성껏 불공을 드렸다.

그렇게 조석불공을 드리기 백일째 되던 날 밤, 정씨 부인은 큰 잉어를 가슴에 품는 꿈을 꾸었다.

『여보, 아무래도 꿈이 이상해요.』

정씨 부인은 기쁜 듯 꿈 이야기를 하면서 태몽인 것 같다고 말하자, 정씨 내외는 너무 좋아 손을 맞잡고 눈물을 글썽거렸다.

『여보, 오늘부터는 물도 내가 길어 줄 것이니 힘든 일은 하지 말고 몸조심 해야 하오.』

그로부터 열 달 후 정씨 부인은 귀여운 옥동자를 분만했다.

금슬 좋은 정씨 내외는 이제 부러울 것이 없었다. 다만 살림이 좀 궁색한 것이 흠이었으나 무럭무럭 자라는 아기를 바라보면 가난도 다잊고 그저 기쁘기만 했다.

정씨 내외는 미륵부처님의 가피가 늘 고마워 하루도 빠짐없이 감사기도와 공양 올리기를 게을리 하지 않았다.

아기 낳은 지 1년쯤 되었을 때다. 이웃 천석꾼 최씨 집에선 착하고 일 잘하는 정씨에게 많은 소작거리를 주었다.

부지런히 ㅜ시지 않고 일한 정씨네는 서서히 살림이 불어나기 시작했다. 아무리 가뭄이 크게 들어도 정씨집 농사는 풍작을 거두었고 수해가 지나가도 탈없이 수확을 거두어 그는 마침내 큰 부자가 됐다.

살림 형편이 좋아지자 정씨는 집 뒤에 당집(전각)을 짓고는 미륵부처님을 모셨다. 그렇게 세월은 흘러 정씨 내외도 환갑을 바라보게 되었다.

『여보, 이제 우리가 살 날도 그리 많지 않으니 좋은 일을 하고 가도록 합시다.』

정씨가 아내에게 말하자 부인도 선뜻 찬성했다.

『내 의견으로는 우리집 재산 중 아들 몫을 남기고는 모두 인근의 어려운 이웃에게 나눠 주고픈데 부인은 어떻게 생각하오.』

『저도 그렇게 생각했는데 어쩜 뜻이 똑같군요.』

내외는 흐뭇한 웃음을 지으며 마을에서 제일 어려운 집을 꼽았다.

그리고는 이튿날 그들을 모두 집으로 초대하여 크게 잔치를 베풀었다.

『차린 것은 없지만 많이 드십시오.』

『오늘이 무슨 날인가 보군요. 이렇듯 많은 음식을 장만하고 보잘것 없는 우리까지 모두 부르다니….』

『아무 날도 아닙니다. 여러분들과 함께 음식을 나누면서 상의하고 픈 일이 있어서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영문을 몰라 궁금해 했다. 정씨는 싱글벙글 웃는 얼굴로 음식을 권했다.

『천천히 드시면서 제 이야기를 들어 주세요. 제가 여러분들을 모신 것은 제 재산을 나눠드리기 위해서입니다.』

『아니 재산을 주다니요?』

마을 사람들은 먹던 수저를 놓고는 어안이벙벙해졌다.

『그렇습니다. 제가 아들을 얻고 또 넉넉하게 살게 된 것은 모두가 미륵부처님의 가피를 입었기 때문입니다. 본래 재물이란 주인이 없는 것이니 부처님 은혜를 갚는 뜻에서 이 자리를 마련한 것입니다.』

마을 사람들은 정씨 뜻이 너무 고마워 말을 잇지 못했다.

이웃 사람들에게 고루 재산을 나눠준 정씨는 제일 좋은 전답을 미륵불 모실 제수답으로 하고는 자기가 죽은 뒤 공동으로 농사를 지어 미륵부처님께 매년 제사를 지내달라고 당부했다.

그 뒤 이 마을에선 매년 미륵부처님께 제사를 올리고 있다. 제주는 1주일 전부터 목욕재계하고 온 마을 사람들이 모여 제사를 지내는데 자식 없는 부인들이 지성으로 기도드리면 아들을 낳는다고 한다.

 

 

 

 

2020.01.14 04:5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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