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께서는 당신의 일생에 세 번의 큰 가르침(法輪)을 굴리셨는데,
다음은 그 첫 번째 법륜을 굴리실 때 설하셨던 내용들입니다.
사성제(四聖諦) “잘 알고 계신 것처럼, 부처님께서는 보리수나무 아래서 깨달음(成道) 얻으신 후
바로 법을 설하시지 않고 49일간의 법열(法悅)에 들어 계셨습니다.
그리고 처음 대중에게 법을 설하신 것은 당신이 전에 수행할 때 함께 했던
다섯 고행자(후에 이들은 오비구라 불린다.)들에게 입니다.
고행만으로 고(苦)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사실을 안 싯다르타 고따마(Siddhartha Gautama)라고 불리던 부처님은 고행을 포기하고 함께 하던 고행동료들을 떠났습니다.
실망한 동료들은 그가 포기하는 것을 보고 다시는 그와 함께 하지 않겠노라고 다짐했습니다.
이들에게는 변해버린 싯다르타가 자신들과 했던 고행의 맹서를 저버린 변절자였습니다.
그러나 싯다르타가 깨달음을 얻고 그들 앞에 다시 나타나자 누구라고 할 것 없이 이들은 절로 무릎을 꿇었습니다.
그래서 부처님은 당신의 법을 사르나트(Sarnath)에 있는 녹야원(鹿野園)에서
처음으로 이들에게 펴시게 되었습니다.
부처님께서 네 가지의 성스러운 진리(四聖諦)에 대해 설하셨던 이 가르침을 초전법륜(初轉法輪)이라고 합니다.
여러분도 잘 알고 계시는 것처럼, 사성제는 고에 대한 진리(苦諦), 고가 생긴 원인에 대한 진리(執諦), 고를 모두 멸한 진리(滅諦) 그리고 이 고를 멸하기 위한 실질적인 길에 대한 진리(道諦)인 네 가지 진리를 말합니다.
경전에서는 부처님께서 초전법륜을 하실 때, 네 가지 진리의 특성과 그 구체적인 기능 그리고 그에 대한 성취 결과라는 세 가지 맥락에서 가르침을 펴셨다고 합니다.
첫 번째는 각각의 진리에 대한 특성입니다.
두 번째는 수행자가 그것을 수행할 때 알고 있어야 할 구체적인 사항들인데,
주로 고를 인식하고 그 원인을 제거하여 고를 멸하는 실질적인 길에 관한 내용들입니다.
같은 맥락에서 세 번째는 부처님께서는 사성제를 깨우친 궁극적인 결과를 설하고 계시는데, 그것은 고를 완전인 파악하여 그 원인을 벗어나고, 고통이 멸한 진리를 완전히 깨우친 다음 실질적으로 그 길을 모두 성취하는 것을 말합니다.
제 자신 사성제의 가르침을 대할 때마다 그 심오한 깊이를 언제나 다시 인식하고는 합니다.
사성제는 부처님께서 가르치신 모든 이론과 수행의 청사진(靑寫眞)에 해당합니다.
따라서 이를 통하여 개인적인 수행의 기본 틀을 갖출 수가 있습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우리는 고통을 넘어 행복을 얻고 싶어 합니다.
또 보통 고통은 피해야 하는 것이고 행복은 애써 찾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행복과 고통은 어디에서 따로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모두 원인(因)과 조건(緣)에서 생기는 것입니다.
간단히 말해, 사성제는 인과(因果)의 원리에 대한 설명입니다.
이 점을 깊이 명심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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