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寺 찾는 이를 위하여
산은 푸르고 물은 맑다.
그속에 절이 있어 좋다.
여기에 자비의 가르침이 있어 더욱 좋다.
범종소리 은은히 들려오고
향내음 그윽이 스친다.
이 모든 것이 무엇을 뜻하는가 ?
우리는 여기서
참으로 아름다움이 무엇이며
깨끗함이 무엇인 줄 안다.
이 마음을 가질때
그는 산에 온 사람이다.
그는 절에 온 사람이다.
이에 山寺는 存在한다.
이것이 佛敎의 要諦(요체)
만일 세간적 유희에 젖어
산과 절
그리고 계곡을 찾는다면
그는 산에 가도 산이 없다.
그는 절에 가도 절이 없다.
공연히 흙덩이 쌓인 것과
단청빛 집만 볼 것이다.
만일 마음 가운데 불필요함을 없애고
산사가 주는 의미를 깨달아
마음에 고요함을 얻었다면
그는 행복할 것이다.
그는 안온하게 될 것이다.
비록 번잡스러운 市中에 있다 해도
그는 산에 사는 사람이다.
한 발자국 문 밖에 딛지 않고도
그는 산에 온 자다.
나는 이런 사람을 원한다.
모든 俗塵(속진) 을 떠나지 않고
언제나 청정함이여 !
이것이 山寺의 뜻이다.
그는 산과 절에 왔다.
진정한 山寺에 온 것이다.
피안으로 가는 노래 에서 - 글 원인 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