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강좌
스스로 찾는 행복/ 붓다의 가르침
<지은이 : w. 라훌라 스님>- 강사 : 원산 스님
여섯 번째 시간 (2017년10월20일, 19-21시)
제 2장 사성제 : 괴로움(苦)
3. 오온이란 무엇인가?(2)
(오온에 관하여는 스님, 불교학자 등에 따라서 여러 가지 견해가 있다)
0. 오온은 색, 수, 상, 행, 식의 무더기로 이루어져 있다.
0. 색(色)은 지수화풍으로 이루어진 몸이다.
-. 지(地) : 땅, 견고성, 무거움, 단단함
-. 수(水) : 물, 습윤성, 끈적함
-. 화(火) : 불, 온난성, 따뜻함, 시원함, 뜨거움, 차가움
-. 풍(風) : 바람, 운동성, 땡김, 수축, 팽창, 쑤심
-. 지수화풍은 끊임없이 변해 간다.
0. 수(受) : 첫 번째는 느낌이고 두 번째는 좋다, 싫다, 무관심등의 느낌
0. 상(想) : 개념, 관념, 생각(과거의 기억), 판단과 분별
0. 행(行) : 의지작용, 미래의 계획
0. 식(識) : 지각작용, 순간적으로 떠오르는 것
* 상을 놓아야 한다.
유명한 백은(白隱)선사(1685-1768)는 순결한 삶을 살았다.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았다.
백은선사 집 근처에 생선가게가 있었는데 그 집 딸이 점원과 사겨서 임신을 하게 되었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면 딸과 점원이 맞아 죽을 것 같아서 아기의 아버지가 누군지를 입을 열지 않다가 한참 에 부모님의 등살에 못 이겨 아기의 아버지가 백은선사 라고 말했다. 화가 난 딸의 부모는 백은선사에게 당장 달려가서 큰소리로 따졌다. 그러자 백은선사는 다음과 같은 말 한마디만 했다.
"아, 그런가?"
얼마 후 딸은 아기를 낳았다. 이 아기는 백은선사에게 맡겨지고 백은선사는 그 일로 인하여 주위에 소문이 아주 안 좋게 났고 절에 신도도 떨어지고 같이 살던 스님도 떠나서 절은 페허기 되다시피 했다. 그러나 백은선사는 그런 일에 아무런 신경도 쓰질 않았다. 욕을 바가지로 얻어먹으면서 백은선사는 젖동냥과 음식을 구걸해서 아기를 잘 키웠다.
그러면서 세월이 일 년이 지나게 되었으며 딸은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었다. 마침내 딸은 부모에게 이실직고를 하게 되었다. 아기의 진짜 아버지는 생선 가게에서 일하는 젊은 점원이라고 했다. 부모는 백은선사에게 달려가 모든 이야기를 다 고하고 용서를 빌며 아기를 돌려달라고 간청을 했다. 그러자 백은선사는 순순히 아기를 내어주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아, 그런가?"-----
*** 백운 선사는 일상의 일들이 그냥 인연 따라 흘러가는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즉 상을 내려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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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오온을 느껴보기(오온의 작용을 느끼는 것)-실습
바디 스캔(실습): 자신의 신체부의를 약 2-30초 간 마음으로 느껴보기
1. 편안하게 좌복에 앉아 눈을 감고 오온의 감각을 느껴보기
2. 스님이 불러주는 부위를 느껴보기(몸부터 발가락까지 차례로 불러주는데 불러주는 그 부위를 마음으로 느껴보기)
3. 먼저 자신이 앉아 있는 모습을 마음으로 보기
4. 자신의 모습을 머리에서 발끝 까지 마음으로 느껴보기
5. 자신의 뒷모습을 느껴보기
6. 정수리를 마음으로 느껴보기
7. 이마, 8. 눈썹, 9. 눈, 10. 코(콧구멍으로 늘숨 날숨을 느껴보기)
11. 입술, 12. 양 볼, 13. 양 귀, 14. 목, 15. 왼쪽어개에서, 팔, 손을 느껴보기, 16. 오른쪽 어깨에서 팔, 손까지, 17. 가슴, 18. 등, 허리까지, 19. 엉더이, 사타구니, 20. 왼쪽 허벅지, 21. 오른쪽 허벅지, 22. 왼쪽 무릎, 오금, 23. 오른쪽 무릎, 오금, 24. 왼쪽 종아리, 25. 오른쪽 종아리, 26. 왼쪽 발목, 발등, 27. 오른쪽 발목, 발등, 28. 왼쪽 발바닥, 발가락, 29. 오른쪽 발바닥, 발가락, 30. 다시 자신의 몸을 스캔
-. 하루에 2-3번씩 반복, 앉아서 해도 되고 누워서 해도 됨
-. 명상이나 참선하기 전에 하면 분산되어 있는 정신이 한 곳으로 집중
-. 스트레스 해소가 되고 심리치료에 적용
-. 자신의 신체부위가 따뜻해지거나 차가워지기도 하고 약간 가려움, 쑤심 등이 느껴진다. 그대로 알아차리면 된다. 망상(과거의 기억)이 일어나면 알아차리고 자신의 몸을 느끼면 된다.
2017년10월21일 완연한 가을이 느껴지는 맑은 아침에,
현담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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