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묘장구대다라니(神妙章句大陀羅尼)

신묘장구대다리는 천수경의 핵심으로 관세음보살의 위신력, 지혜, 자비, 과거의 행적 등이 담긴 심장부에 해당이 됩니다. 소생도 불교에 입문하여 반야심경을 암송하고 다음에 대다라니를 암송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외울 적에는 일반 생활의 어휘와 다르기 때문에 상당히 힘들게 외웠으나 열심히 외우다 보니 어느새 암송을 하게 되고 무엇보다도 기쁠 때에는 신묘장구대다리니를 108독 암송할 때 입니다. 긴 시간이 걸리지만 어느새 다라니 속에 빠져들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가슴에 벅찬 희열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108독은 잘 하지 못하고 법회 때 겨우 3독정도 할 뿐입니다.

신묘장구대다리니는 관세음보살의 온갖 숨겨진 비밀과 내력을 하나하나 들추어내는 것입니다. 신묘장구대다리니를 믿음을 가지고 실천하면서 확고한 마음으로 확신 기도를 10만 독(讀) 이상을 하면 불망염지(不忘念智-어떤 것이든지 한번 들으면 잊어버리지 않는 지혜를 얻음)의 지혜를 얻고 서원하는바가 다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10만 독을 통하여 나의 마음을 바르게 가질 수 있고 부처님을 믿고 의지하는 마음이 더욱 굳건해 지리라 생각이 듭니다. 한국의 고승이신 경허 큰스님의 제자인 수월(水月)스님은 일자무식꾼이었으나 신묘장구대다라니를 열심히 외운 결과 불망염지의 영험을 얻어 신도들이 찾아와 가족사항을 말하면 축원카드도 적지 않고 그냥 외웠다고 합니다.

신묘장구대다리니를 글자 그대로 풀이하면 ‘중생들의 소견으로는 측량하기 힘든 신기하고 미묘하며 불가사의한 내용을 담고 있는 큰 다라니’라는 뜻입니다. 다라니는 총지(總持)라고 번역되는 범어로 그 속에는 불가사의한 힘과 신비한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다라니의 뜻을 완벽하게 해석하기란 불가능 하다고 합니다. 우리가 진언이나 다라니를 풀이하지 않는 이유 중의 하나는 잘못 해석을 하면 본래의 뜻과는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다라니의 완벽한 해석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다라니의 뜻을 어느 정도만 이해하면 될 거라고 합니다. 그 대강의 뜻이라도 이해를 하여서 더욱 분발하는 신심을 갖고 관세음보살의 자비심에 더욱 가까이, 또 깊이 있게 접근하여 관세음보살의 원력이 각 가정과 사회에 널리 퍼지게 하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사회는 나날이 흉폭 해지고 인정이 메말라지는 것 같습니다. 보도에 자주 나오지만 불특정 다수를 향한 무차별 범죄도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또 자연환경도 폭염,폭우,폭풍,폭설,한파가 몰아쳐 우리를 고통스럽게 하고 있습니다. 관세음보살님의 자비스런 위신력이 만방에 널리 회향되어 우리 모두가 평화롭고 안락한 사회가 되도록 불자 모두가 노력하고 정진. 실천해야 되겠습니다.

              ※ 참고서적 : ‘무비스님’의 ‘천수경’, 조계종출판사,2007,서울

                                양주 회암사 조사전(20110115)

                     2011년  1월 21일 00시30분 현담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