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상계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변한다.
몸과 마음은 매순간 변한다.
경전에 의하면 몸이 한 번 변할 때 마음은 열일곱 번이나 빠르게 변한다.
모든 것은 일어난 순간에 사라진다.
미래가 현재가 되고 현재가 된 순간에 빠르게 과거로 흘러가 버린다.
일어나고 사라지는 흐름에 모든 것이 묻혀버리고 만다.
모든 것이 변하는 현상계의 질서를 거부하면 괴롭다.
자아가 있으면 이기적 욕망이 눈을 가려 엄연한 진실을 거부한다.
무상을 받아들이면 현상계의 질서에 귀의하여 괴롭지 않다.
무상을 거부하면 자신이 만든 관념의 함정에 빠져 괴롭다.
대상을 있는 그대로 알아차려서 무상의 법을 알 때만이 괴로움과 자아가 소멸하여 자유를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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