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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가자! (적경스님 초하루법문)

나는 관심이 없습니다.

물질에 의해서 어떻게 상처 받는지

진리에 의해서 어떻게 위안을 받는지

관심이 없습니다.

 

나는 관심이 없습니다.

더럽고 깨끗함에...

무엇이 더러운 것이고

무엇이 깨끗한 것인가요.

 

나는 관심이 없습니다.

늙음과 죽음이...

무엇을 얻을 게 있고

무엇을 잃을 게 있나요.

 

보석처럼 빛나는 우리의 불성은

잃을 것도 얻을 것도 없지 않은가요.

 

나는 관심이 없습니다.

당신이 무슨 생각을 하든...

그 생각을 일으킨 자리나

그것이 사려져 갈 자리가

어디에 있는지 나는 관심이 없습니다.

 

남(生)이란 한 생각 일으키는 것이고

죽음(死)이란 생각이 사라진 자리가 아니던가요?

 

생각이 일으킨 그 마음자리를

당신은 본 적이 있나요.

나는 관심이 없습니다.

 

당신의 열정이

슬픔에 있거나, 기쁨에 있거나,

분노에 있거나, 환희에 있거나

그것에 빠져들 수 있는 용기가 있는지

 

나는 사랑을 갖고

그것만을 바라봅니다.

 

모진 비바람, 고통 속에서도

혼란을 가슴으로 받아들이는 질서를 갖고

당신은 기꺼이 불 가운데

나와 함께 서 있을 수 있으신가요.

 

보석처럼 빛나는, 모든 것이 텅 빈 그곳에서

오래된 여행을 함께 할 당신을 사랑합니다.

 

갓떼 갓떼 바라갓떼 바라상가떼 보디수와하

 

2008.03.12 09:48:58 | 내 블로그 담기
관여래   전,가끔 스님에 이 법문을 통해 마음을 다스린답니다.
^^ 감사한 법문이지요^^
2008.03.12 09:4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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