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 그동안 평안하신지요?
마악 새벽예불 마치고, 신선한 공기와 함께 글 올립니다.
그제 내린 비로 제법 불은 계곡물 소리가 정겹습니다.
늘 어렵기만 하시던 은사스님께서,
이제는 부드러우시면서도 자애로운 미소를 뵈올 때면
편안함과 동시에 연세가 깊어가시는 것 같아 안타까움이
마음 한구석에 듭니다.
아마도 은사스님께 대한 승가로서의 공경심과
부모님같은 마음때문인 것 같습니다.
오늘이 어버이 날입니다.
새벽 법당에 올라가 보니 누군가가
카네이션 꽃바구니를 소담하게 올렸습니다.
부모에 대한 효성심을 부처님께 올릴 수 밖에 없었던가 봅니다.
"호랑이가 산에 살질 않고 시중 저자 거리에서 일(불사)타령
돈타령이나 하니 말이 아니다..."고 하시던 말씀이 생각납니다.
제가 꼭 스님 따라 가는 것 같아 혼자 웃음 지어 봅니다.
그러면서 제게 말합니다.
"모든 승려가 은사스님 만큼만 살면
한국불교가 요모양 요꼴이진 않을 게다" 라고요.
스님! 건강하십시요.
많이 주무시고, 잘 드시고, 여행도 많이 하시구요.
멀리서 카네이션 한송이 올리옵니다.
한국 경기도 양주 봉인사에서
적경 삼배 올립니다.
*** 법련사 홈피서 퍼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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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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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말씀 잘 읽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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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6.30 19:53: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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