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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esil99    
혜승화 (maesil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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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사람들이 그곳에 있었다.


2006년 4월 나와 지인 몇은 재일 위안부 송신도 할머니의 기록영화 안해룡감독의  '나는 지지 않았다' 제작 지원을 위한 자선콘서트에 참석하기 위해 토쿄 가메이도 문화센터를 다녀 왔었다.

일본정부를 상대로 사죄.보상 요구를 하며 10년간 재판을 하신 할머니 뒤를 받쳐주고 있는 분들은 일본인 여성들의 단체 '재일위안부재판을 지원하는모임' 이었다.

2003년 상고가 최고재판소에서 기각되었지만 그 때  "재판에는 졌지만 나는 지지 않았다."고 외쳐 많은 일본인과 재일 교포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다.

할머니의 증언 내용과 함께 10년간 재판을 지원했던 일본인, 재일 여성들과 할머니의 교류기 등이 담긴 독립영화가 한국에서 2008년 개봉되었었다.

2006년 그 영화제작을 후원하는 콘서트에서 무대 위로 올라와서 덩실덩실 춤을 추시던 정정하시던 그 분이 이번 쓰나미로 행방불명이 되셨다는 소식을 접하니 마음이 착잡하다.

 

1922년 조선 땅 충남 대전에 한 여자아이가 태어났다.

16세 되던 해에 일본군 군용 트럭에 실려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정든 산천을 뒤로하고 중국 땅을 위안부로 떠돌다 해방을 맞았다.

욕된 몸으로 고향으로 돌아 올 수 없어 일본땅에 살며 설움과 박대 속에 모진 목숨 이어가다가 1993년 3월 일본정부를 상대로 '사죄와 보상을 요구'하는 재판을 시작했고 10년에 걸친 재판 끝에 2003년 3월 일본 최고 재판소에서 상고가 기각됨으로 인해 더 이상 법적 대응이 막혀버린 올해 85세의 송신도 할머니가 그곳에 살고 계신다.

첫날 밤 도쿄 도청 45층 전망대에서 바라 본 야경은 실핏줄로 이어져 살아 움직이는 거대한 조직처럼 보였다. 그곳 화려하고 무수한 불빛 속에서 신음소리 조차 묻혀 진 채 자신의 존재를 향한 불빛 한 조각 갖지 못하고 음지에서 오랜 세월 꿈틀거렸을 가여운 영혼을 본다.

조선의 딸로 이 땅에 태어나 봄이면 산야에 지천으로 피고지는 것이 붉고 고운 진달래이건만 한 번 펴보지도 못한 채 이역 멀리 차마 살아있음이 부끄럽고 고통이던 질긴 생명의 끈을 놓지 못하고 숨죽여 대답 없는 하늘을 핏빛으로 바라보던 나의 혈육의 아픔이 고스란히 내게 전해짐을 느낀다.

위안부!

..............

다녀와서  불교저널21에 실었던 글의 앞부분을 옮겨 본다.

일본 땅에서 그렇게 가셔서는 안되는 분이신데....

나리타 공항으로 입국해서 후쿠시마 공항에서 출국했었는데.....

 

 

2011.03.17 21:22:23 | 내 블로그 담기
혜승화   무사하시고 늘 그분 곁에서 후원을 해주시는 일본인 모임분들이 도쿄로 모셔 갔다는 소식이다. 모진 세월 임종은 사랑해 주시는 분들 곁에서 편안히 하시길...()
2011.03.25 00: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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