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선경어
제1장 - 처음 발심한 납자가 알아야 할 공부
2. 의정을 일으켜라
참선하는 데에는 의정을 일으키는 일이 중요하다.
무엇을 의정이라 하는가? 예컨대 우리가 어디로부터 태어나는지
모르니 그 온 곳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고, 또한 죽어서 어디로
가는지 모르니 가는 곳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는
경우와 같은 것이다.
생사문제라는 관문을 뚫지 못했을 때 문득 의정이 생기게 된다.
그것이 맺혀서 눈꺼풀 위에 머물고 있어, 내치려 해도 떨어져
나가지 않고 두고 달아나려 해도 갈 수가 없다. 그러다가 홀연히
하루 아침에 의정의 뭉치를 때려 깨고 나면, “이 생사 라는
두 글자가 어느 집구석에 한가하게 놓인 가구란 말이냐!
”라고 외치게 된다.
아! 옛날 어느 큰스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크게 의심하면 크게 깨닫고, 작게 의심하면 작게 깨달으며,
의심하지 않으면 아예 깨닫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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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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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깜한 방에서 촛불 한개 켜고 크게 의심을 하면 크게 깨닫게 될까요?
그런데 깨달음 의 답이 < 인생무상> 으로 나올까 두렵기도 하네요?
우리는 차례대로 모두다 결국 사라질 존재라는 게 답이잖아요. .... . _()__()__()_
그렇다면 깨달음이 깊을수록 슬픔이 깊어질 수도 ... ... . 이거 제가 방향을 한참 잘못 잡은거 맞죠??? 설마 그럴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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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7.25 22:24: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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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조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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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선’은 ‘방하착’ 입니다.
모든 것을 내려놓아야 한다는 뜻입니다.
이처럼 내려놓되 내려놓았다는 마음도 없어야 하며
‘깨달음’에 대한 유심도 무심도 없어야 하며
오로지 의정을 면밀하게 이어갈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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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현심님, 부끄럽지만 몇 자 적겠습니다.
육안으로 보는 이 세계는 몸이 다하면 사라집니다.
하지만 깨달은 분이 보는 세계는 우리가 육안으로
보는 세계와는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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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7.26 08:58: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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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조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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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깨달음으로 나아가는 길이 점점 밝아지면서
천안이 생기고 나아가 혜안이 생기며 또한
법안이 생기고 불안이 생깁니다.
하지만 어떤 것에도 집착을 하지 않습니다.
하니 우리의 육안으로는 헤아리기가 어렵습니다.
만약 과거로 돌아가서 문맹인들 에게 ‘미래는 이러할 것이다’
라고 하면 그들이 믿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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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하루 되세요.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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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7.26 08:59: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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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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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많이 고맙습니다. 그리고 많이 많이 행복하십시오.
아침 저녁으로 조금씩 시도해 보겠습니다. ... 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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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7.26 11:05: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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