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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jin    
적조월 (sunjin)
발심의 공덕은 측량할 수 없나니 삼세 일체 부처님을 만들어내고 세상 모든 즐거움을 이루어 내며 일체의 수승공덕 증장시키고 일체 모든 의혹은 길이 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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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붙잡힌 도적

 

8. 스스로 붙잡힌 도적


옛날 어떤 도적이 있었다.

그는 나라의 창고에서 물건을 훔쳐 멀리 도망갔다.

그러자 왕은 사방으로 병사를 파견하여 그를 잡아 왔다.

왕은 그가 입은 옷의 출처를 캐물었다.

그는 말하였다.

“이 옷은 우리 조부 때의 물건입니다.”

왕은 그 옷을 다시 입어 보라고 하였다.

그러나 그 옷은 본래부터 그가 입던 옷이 아니었기

때문에 입을 줄을 몰랐다. 손에 있을 것을 다리에 끼고

허리에 있을 것을 머리에 썼다.

왕은 그것을 보고 대신들을 모아

그 일을 밝히기 위해 그에게 말하였다.

“만일 그것이 너의 조부 때부터 내려온 옷이라면

입을 줄 알아야 할 것이다.

왜 위아래를 뒤바꾸는가.

입을 줄 모르는 것을 보면 확실히

그 옷은 도둑질한 것이다.”



이것을 비유한다면 이렇다.

왕은 부처님과 같고 보배 창고는 법과 같다.

또한 어리석은 도적은 저 외도들처럼 부처님 법을

훔쳐 들고 그것이 자기들의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그것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부처님의 법을 펼 때에

아래위를 모르는 것처럼 법의 모양을 모른다.

그것은 마치 저 도적이 왕의 옷을 얻고도 그 입는 방법을

알지 못해 뒤바꾸어 입는 것과 같다.

 


                                                          


2006.08.25 16:40:43 | 내 블로그 담기
대현심   마음을 깨끗히 한 다음에 책을 읽고 옛것을 배워야 한답니다.그렇지 않으면 한 가지 착한 행실을 보아도 이것을 훔쳐 자기 욕심 채우는 데 쓰고,한 마디 좋은 말도 자기 허물 덮는데 쓴답니다. 이는 도둑에게 양식을 대어 주는 것이며, 원수에게 무기를 주는 것과 같답니다. 채근담에서 읽은 글인데 와닿아서 가슴에 담아 뒀었는데...
2006.08.25 18:4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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