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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을 뒤쫓는 강 ...

구름을 뒤쫓는 강

이 글은 틱낫한 님의 책에서 인용한 내용인데 함께 나누고 싶어서요 ... .

~~~~~~~~~~~~~~~~~~~~~~~~~~~~~~~~~~~~~~~~~~~

산꼭대기에서 내려온 개울에 관한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나 들려주고 싶다.
 이 개울은 무척 어렸으며, 그녀의 목적은 바다에 닿는 것이었다.
그녀는 최대한 빨리 달리고 싶을 뿐이었다.
하지만 평지, 저지대, 들판에 이르자 속도가 느려졌다.
그녀는 강이 되었던 것이다.
강은 어린 개울처럼 빨리 달릴 수가 없었다.
그녀는 느리게 흘러가며 하늘의 구름을 비추기 시작했다.
구름은 형태와 빛깔이 다양한 여러 종류가 있었다.
머지 않아 강은 구름을 하나씩 하나씩 뒤쫓으며 모든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구름은 가만히 정지해 있지 않았으며, 사방을 떠돌았다.
그녀는 그런 구름을 뒤쫓아댜녔다.
강은 자신과 함께 머물고 싶어하는 구름이 없다는 것을 알고,
몹시 슬퍼져서 눈물을 흘렸다.

어느 날 강한 바람이 불어 모든 구름을 날려버렸다.
하늘은 더없이 푸르렀다.
그러나 구름이 없었기 때문에
강은 삶이란 더 이상 살 가치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는 푸른 하늘을 누리는 방법을 몰랐다.
하늘은 비어 있고 자신의 삶은 의미를 잃어버린 것만 같았다.

그날 밤 그녀는 절망이 지나쳐
자살하고 싶은 마음까지 생겼다.
하지만 강이 어떻게 자살을 할 수 있겠는가?
다른 누군가를 통해서는 그대는 아무도 될 수가 없다.
다른 어떤 것을 통해서는 아무것도 될 수가 없다.

강은 밤새도록 울었다.
눈물이 강가에 철썩거렸다.
그녀가 자신에게로 돌아간 것은 그 때가 처음이었다.
전에는 항상 그녀 자신으로부터 달아나기만 했었다.
내부에서 행복을 찾으려 한 것이 아니라
외부에서 행복을 찾아다녔던 것이다.
그녀는 자신의 눈물이 떨어지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다가
깜짝 놀랄 일을 발견했다.
자신이 구름으로 만들어졌음을 깨달은 것이다 !

이상한 일이었다.
구름이 없다면 행복해질 수 없다고 생각하며
구름을 뒤?아 다녔는데, 자신이 구름으로 만들어졌다니 ... ... .
그녀가 찾고 있는 것은 이미 그녀 안에 있었다.

행복도 이와 같은 것일 수 있다.
그대가 지금 이 순간의 여기로 돌아올 방법을 안다면,
행복이 이미 손 안에 있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더 이상 행복의 요소들을 찾아다닐 필요가 없다.

별안간 강은 자신의 시원하고 고요한 수면 위로
무언가 비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그것은 푸른 하늘이었다!
그 아름답고 푸른 하늘은 한없이 평화롭고 더 없이 자유로웠다.
이런 깨달음은 그녀에게 행복을 가득 안겨 주었다.
 
강은 처음으로 하늘을 비춰볼 수 있었다.
예전에는 다만 구름을 비추며 그 뒤를 쫓아다닐 뿐이었는데 ... ... .
그녀는 언제라도 손에 넣을 수 있는
강렬하고 견고한 푸른 하늘의 존재를 완전히 무시해 왔다.
자신의 행복이 견고하고 자유로운 공간으로
만들어져 있음을 자각하지 못했었다.

그 날은 깊은 변화의 밤이었으며,
그녀의 눈물과 고통은 기쁨과 평화로 바뀌었다.

다음 날 아침 바람이 불어 구름이 돌아왔다.
이제 강은 애착하지 않고 평정한 마음으로 구름을 비춰볼 수 있었다.
구름이 나타날 때마다 그녀는 말했다.
"안녕, 구름아?"  그리고 구름이 떠나더라도
그녀는 전혀 슬프지 않았으며 이렇게 말했다. "나중에 또 만나자."

그녀는 이제 자신의 자유가 바로 행복의 토대임을 알았다.
그리고 멈추어서 더 이상 달리지 않아도 되는 법을 배웠다.

그러던 어느 날 밤, 경이로운 어떤 것이 그녀에게 모습을 드러냈다.
만월이 수면에 비치었다. 그녀는 몹시 행복했다.
강은 구름과 달을 붙들고 바다를 향해 길을 떠났다.
하지만 더 이상 바다에 닿으려고 서두르지 않았다.
그녀는 매순간을 누렸다.
우리 모두는 강이다 ... ... .

~~~~~~~~~~~~~~~~~~~~~~~~~~~~~~~~~~~~~~~

블로그에 담기에는 내용이 조금 길긴한데, 그냥 직접 타이핑해서
보관하고 싶어서요. ^^

죄송합니다. 항상 행복하십시오!!!
_()_ _()_ _()_

2006.09.13 14:11:12 | 내 블로그 담기
적조월   그냥 흘려보냈던 일들이 조금씩 잡히면서
작은 것에도 큰마음을 열어 담을 수 있는..
이렇게 우린 큰 것을 얻고 또 나아가 우리가
가진 것을 되돌릴 수 있는 진정한 하나가
되겠죠....!! 열린 마음이라면 언제나...!!
대현심님의 마음을 살짝 읽을 수 있는
글인 듯 생각 됩니다.
동행으로 얻는 행복 글로 남기고 갑니다. _()_
2006.09.13 18:03:00
대현심   고맙습니다. <동행>해 주시니 늘 용기가 됩니다. 언젠가 은혜 갚을 날도 있겠죠??
*^^* 행복하십시오!!!
2006.09.14 22:20:26
비누향미소   변덕스러운 내안에 또 다른 "나"를 다스리지 못해 안절부절 하던중 대현심 님께서 살짝 내려 놓으신 글 자락에 평정 찾았습니다......고맙습니다...화창한 날씨지만 바람이 차갑사옵니다...외출시 옷 따숩게 입으시길요...()()()
2006.10.24 15:03:58
대현심   비누향 미소님, 다녀 가셨네요?
이 글을 읽으시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다니 너무 행복합니다. ^^
저도 이글을 무척 좋아한답니다. 무엇보다도 글의 내용이 너무 예뻐요.
비누향미소님, 늘 행복하시길 기원드리겠습니다.
2006.10.24 22:5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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