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다섯 번째, 내 손에 부처의 손이 있네(틱닛한 스님의 법화경)
제 4부 비폭력적 행동, 열린 마음
제 31장 포용력
<한 대접의 물이 되지 말고 강물이 되라>
1. 산스크리트어 '크샨티, Kṣānti '는 절제, 인내로 번역되지만 한자로 번역하면 '인욕,忍辱'이 된다.
가. 인욕은 모든 것을 감싸안는 포용력이다.
나. 마음이 넓게 열려있으면 날카로운 것도 잘 받아들일 수 있다.
다. 크샨티는 고통을 야기하지 않는 성품을 뜻하며, 옹졸하고 편협한 마음으로 인해 겪는 고통을 피할 수 있다.
2. 부처는 소금물의 비유를 통하여 인욕의 원리를 설명하고 있다. - 소금 한 줌을 한 대접의 물에 넣고 휘저어서 먹으면 짜서 먹을 수가 없다. 그러나 소금 한 줌을 강물 속에 넣으면 전혀 짜지 않고 먹을 수가 있다.
가. 자신이 한 대접의 물밖에 되지 않으면 고통을 겪지만 강물이 되면 더 이상 고통이 없다.
나. 마음이 좁으면 더위나 추위, 홍수나 질병, 늙음, 죽음 등이 심각한 고통을 주지만 크샨티를 닦으면 모든 것을 포용하기 때문에 더 이상 고통이 없게 된다.
다. 모든 것을 수용하고 포용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마음을 넓혀 나가는 것이 크샨티를 완성하는 길이다.
3. 갈등에 봉착한 개인, 사회나 국가가 진정으로 평화롭게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길은 포용력을 길러야 한다.
가. 상대방을 먼저 인정하고 그들도 평화롭고 번영된 시회를 원한다는 것을 인정해 주어야 한다.
나. 우리의 고통과 바람을 이해한다면 다른 집단의 고통과 바람도 이해할 수있다.
다. 다른 편이 잘 살지 못한다면 우리도 잘 살지 못한 다는 것을 알아야 하며 이것이 바로 상호존재성이다. <341쪽-345쪽>
2015.7.22. 아침 먹고나서, 현담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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