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여섯 번째, 내 손에 부처의 손이 있네(틱닛한 스님의 법화경)
제 4부 비폭력적 행동, 열린 마음
제 32장 정진
<수행은 고통을 애써 참는 것이 아니라 치유를 가져오는 것>
1. 정진바라밀은 수행을 게을리 하지 않는 것이지 자신을 혹독하게 채찍질 하여 고통으로 몰아넣는 것이 아니다.
가. 온 몸이 뻐근할 때까지 하루 종일 좌선하는 것이 부지런한 수행이 아니다.
나. 참된 정진 수행을 위한 건전한 에너지와 노력은 기쁨에서 나온다.
다. 우리가 수행을 하는 목적은 미래에 더 나은 상태에 도달하기 위해서 일 뿐 아니라, 당장 순간순간 기쁨과 평화를 경험하기 위해서다.
2. 주의를 집중해 호흡하고 관찰을 하면 정신이 집중되면서 경이로움을 느낄 수가 있다.
가. 집중의 효과는 즉각적으로 고통과 슬픔을 껴안으며 마음이 편안해 진다.
나. 정념의 대상이 즐거운 것일 때는 기쁨이 배가 되고, 슬플 때는 고통이 줄어든다.
다. 주의를 집중하다보면 실재의 본질을 깊이 들여다 볼 수 있다.
3. 정진의 가르침은 사정근(四正勤)에 명확히 나와 있다.
가. 사정근은 새로운 고통은 만들지 않고 현재의 고통을 끊어주는 네 가지 수행법을 말한다.
다. 우리의 인식 중에서 가장 깊숙한 곳에 장식(藏識)이 있고 그 장식 속에는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많은 종자들이 저장되어 있다.
라. 사정근의 첫 번째 수행은 우리 의식 속에 부정정인 씨앗들을 심지 않는 것이다.
마. 두 번째 수행은 이미 우리 안에 존재하는 부정적인 씨앗들이 자라지 못하도록 매일의 삶을 갈고 닦는 것이다.
바. 세 번째 수행은 장식 속에 이미 존재하는 긍정적인 씨앗들이 발현되도록 환경을 만들어 준다. 그 환경은 법문을 듣거나 올바른 내용을 선택하는 것이다.
사. 네 번째 수행은 이미 발현된 긍정적인 씨앗들이 튼튼하게 자라도록 보살피는 것이다.
4. 정진바라밀은 지혜가 바탕이 된 수행을 하여야 곧바로 커다란 위안과 기쁨을 얻고 치유와 변화를 경험 할 수 있다. 또 지계바라밀을 통하여 좋고 건전한 환경을 만들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346쪽-352쪽>
2015년7월23일 저녁, 폭우가 쏟아질 것이라고 하는데 아직은 약한 비만 뚝뚝...현담 정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