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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왕 이철호"
이미 짐작한 사람도 있겠지만 ‘Mr. Lee’는 노르웨이 라면시장의 80%를 차지하는, 인기 최고의 라면 이름이자 라면을 노르웨이에 최초로 알린 이철호씨를 가리키는 말이다. 또한 미스터 리는 노르웨이 국왕으로부터 ‘위대한 노르웨이인’ 훈장을 받을 정도로 노르웨이인의 사랑과 존경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인물이다.
하지만 라면왕이 되기까지 그에게도 시련의 시기가 있었다. 한국전 당시엔 부모를 잃고 미군의 하우스 보이로 일해야 했고, 노르웨이에 건너온 것도 폭탄 파편에 다친 다리를 치료하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그리고 생면부지의 땅 노르웨이에 정착하기까지, 라면왕으로 성공하기까지 그는 죽기 살기로 억척스레 일했다. 결국 그의 노력과 성실이 현재의 그를 만든 것이다.

그러나 이철호씨 자신을 성공할 수 있도록 지탱해 준 또 다른 일등 공신은 바로 그의 웃음이었다. 70을 바라보는 초로의 나이에도 여전히 그는
스마일맨이다. 비록 그의 얼굴 가득 고생의 흔적이 새겨져 있지만, 그를 보고 있노라면 괜히 내 얼굴에도 미소가 퍼지는 듯하다. 마치 웃음 바이러스가 전해지는 것처럼 말이다.

그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았다고 한다. 생전 처음 보는 라면을 ‘걸레’ 같다며 머리를 설레설레 흔드는 노르웨이 사람과 거래를 트는 데만도 무려 3년이 걸렸지만 그는 하루도 빠짐없이 가게들을 돌아다니며 거래를 유지시켰다. 물건이 팔리지 않아 오래 되었으면 두 말 없이 새 것으로 바꿔 놓고 "장사 잘 되니? 또 올게!"하며 사람 좋은 미소로 가게를 나섰다고 한다. 결국 그의 웃음이 그를 라면왕으로 만들었다. 이젠 450만 노르웨이인들이 1년에 평균 3개꼴로 이철호씨의 ‘미스터리’ 라면을 먹는다. 돈으로 따지면 1,500만불(약 192억원)에 달하는 엄청난 규모다. 참으로 놀라운 일이다. 사람들에게는 타고난 입맛이라는 것이 있다. 오랫동안 먹어온 음식이 있고, 그것은 성격을 바꾸는 것만큼 힘든 일이다. 같은 아시아권도 아닌 유럽 사람들에게 새로운 음식을 전파하고 성공까지 했다니... 그의 웃음이 기적까지 이루어 낸 것이다.
이철호씨를 성공하게 만든 웃음의 기적! 우리도 이철호씨처럼 한번 크게 웃어보는 것은 어떨까. 비록 라면처럼 꼬불꼬불 굴곡 많고 사연 많은 우리네 인생이지만 웃음이라는 별첨스프를 첨가할 수만 있다면, 우리도 분명 이철호씨처럼 얼큰하고 쫄깃한 인생라면을 끓일 수 있지 않을까?

아직 나는 ‘Mr. Lee’ 라면을 먹어본 적이 없다. 언젠가 노르웨이에 갈 일이 있다면 꼭 한번 그의 라면을 먹어보리라. 식당에 들어가 큰 소리로 “Mr.Lee 하나 주세요!” 하고 크게 외치고, 그의 wonderfull 한 삶의 증거인 ’Mr.Lee’ 를 맛있게 먹어보리라. 그의 인내와 웃음이 특별 첨가된 ‘Mr. Lee’ 는 도대체 얼마나 놀라운 맛일까?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2007.01.15 21:42:09 | 내 블로그 담기
전병규   라면 맛이 궁금하네요.^^
늘 행복하세요.
() () ()
2007.01.15 23:28:11
대현심   ^^
2007.01.15 23:51:31
적경   Mr.Lee 맛은 모르겠고,
Mr.Lee 대충 알고 갑니다. ^^
2007.02.12 20: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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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15 21:32:30 | 내 블로그 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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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08 15:17:56 | 내 블로그 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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