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 비밀번호 로그인 | 회원가입
혜주방
http://www.templevill.com/

aquapapa    
(aquapapa)
작년의 가난함은 가난함이 아니요[去年貧未是貧]
금년의 가난함이 참으로 가난함이라.[今年貧始是貧]
작년에는 송곳 하나 꽂을 자리가 없더니[去年貧無卓錐之地]
금년에는 송곳마저 없도다.[今年貧錐也無]
일상속의 이야기
부처님말씀 모음
좋은 말씀 올리신 노력...
자비회
화이트칼라
달리는 큰법당
바람
해인마을
 
달리는 큰법당
화이트칼라
비니초

제방문일참문어록 38~39~40
38.
한 스님이 물었다.
“어떤 것이 부처입니까?”

대사가 대답했다.
“마음이 떠나서는 부처가 없다.”
“어떤 것이 법신입니까?”
“마음이 법신이니, 능히 만 가지 법을 내기 때문에 법계의 몸이라고도 한다. 「기신론(起信論)」에 말씀하시기를, ‘법이라는 것은 중생심(衆生心)을 이르는 말이니, 이 마음에 의하여 마하연(摩詞衍)의 이치를 나타낸다.’하였다.”

또 물었다.
“무엇을 큰 경전이 작은 티끌 속에 들어있다고 합니까?”

대사가 대답했다.
“지혜가 경전이니, 경에 말씀하시기를, ‘큰 경전이 있어 부피가 삼천대천세계와 같은데 한 티끌 속에 들어 있다.’하였으니, 한 티끌이란 한 생각의 티끌이다. 그러므로 한 생각의 티끌 속에서 항하사 게송을 연설해 내거늘 사람들이 알지 못 할 뿐이다.”
“무엇을 큰 이치의 성[大義成]이라 하며, 무엇을 큰 이치의 왕[大義王]이라 합니까?”
“몸을 큰 이치의 성이라 하며, 마음을 큰 이치의 왕이라 한다. 경에 말씀하시기를, ‘많이 듣는 이는 이치엔 능할지언정 말엔 능하지 않다.’하시니, 말이란 생멸의 이치다. 뜻은 생멸치 않고, 뜻은 형상이 없는 것이어서, 언어의 밖에 있다. 마음이 큰 경전이요,마음이 큰 이치의 왕인데, 마음을 분명하게 알지 못하는 이는 이치에 능하다 할 수 없다.
단지 말을 배우는 사람일 뿐이다.”

또 물었다.
“「반야경」에 말씀하시기를 ‘아홉 종류의 중생을 제도하여 모두 열반에 들게 한다.’하셨고, 또 말씀하시기를, ‘실제로는 한 중생도 열반에 든 이가 없다.’하시니, 이 두 말씀을 어떻게 회통해서 알겠습니까? 앞뒤 사람들이 모두 말하기를, ‘실제로 중생을 제도 하더라도 중생의 상을 취하지 않는다.’하는데, 항상 의심이 풀리지 않습니다. 스님께서는 설명을 해 주십시오.”

대사가 대답했다.
“아홉 종류의 중생이 한 몸에 구족하니, 짓는데 따라 이루어진다. 무명(無明)은 난생(卵生)이요, 번뇌가 싸고 싼 것은 태생(胎生)이요, 애욕의 물에 잠긴 것은 습생(濕生)이요, 깜짝 사이에 번뇌를 일으키는 것은 화생(化生)이다. 깨달으면 부처이거니와 미혹하면 중생이니, 보살은 다만 생각생각에 일어나는 마음으로 중생이라 하거니와, 생각마다의 마음의 본체가 공한 것을 깨달으면 중생을 제도한다 하느니라. 지혜로운 이는 근본바탕 위에서 형체 이전의 것을 제도하는데 형체 이전의 것이 공하다면 실제로 중생을 제도할 것이 없음을 알 수 있다.”
============================
 
39.
한 스님이 물었다.
“언어가 마음입니까?”
대사가 대답했다.
“언어는 인연일지언정 마음은 아니다.”
“인연을 떠나선 무엇이 마음입니까?”
“언어를 떠나서는 마음이 없다.”
“언어를 떠나서 마음이 없다면 무엇이 마음입니까?”
"마음에는 형상이 없다. 언어를 여의지도 않았고, 언어를 여의지 않지도 않았다. 마음은 항상 담연(湛然)하여서 자우자재하게 응용한다. 조사께서 말씀하시기를, ‘마음이 마음 아닌 줄 알면 비로소 마음, 마음하는 법을 안다,’ 하시니라."
========================
40.
한 스님이 물었다.
“어떤 것이 정과 혜를 함께 배우는 것입니까?”

대사가 대답했다.
“정은 혜의 본체요, 혜는 정의 작용이니, 정에서 혜가 일어나고, 혜에서 정으로 돌아간다. 마치 물과 물결이 한 몸인 것 같아서, 앞뒤가 없는 것을 정과 혜를 함께 배우는 것이라 한다. 출가를 한 사람들은 말끝을 따르지만 말라. 다니고 춤추고 앉고 누움이 모두가 그대의 성품이라 작용이다. 어느 곳인들 도와 상응하지 않으랴. 우선 그대 스스로가 일시에 쉬어버리기만 하라. 만일 바깥 경계의 바람을 따르지 않으면 성품의 물이 항상 스스로 맑으리라. 무사안녕[無事珍重]하라.”
------------------- 終 ---------------------------

아~~하 끝냈다.
시작이 언제였던가? 까마득하지만 아무튼 오늘로서 모두 다 옮겼다.@ㅗ@
성불하세요.

2002년08월3일
慧柱가 옮김
2007.02.14 20:16:37 | 내 블로그 담기
전병규   좋은 말씀 올리신 노력만큼 마음에 담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 ()
2007.02.14 23:18:31
스팸댓글 또는 악의적인 댓글의 제한을 위해 사찰에서 블로그를 개설하신 후 댓글을 작성해주세요.
 


12345678910
Today 1 Total 13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