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선생님을 의심하지 않습니다.
선생님의 믿음에 대해서도 전혀 의심치 않습니다.
허나 제가 의심하는 것은 선생님의 성경에 대한 해석입니다.
지금 선생님 읽고 계시는 성경이 10년 전에 읽었던 성경과는 다르듯이
10년뒤의 성경 또한 다를 것입니다.
어느날 망나니 같던 동생 한 녀석이 교회를 나가더니 갑자기 바른 생활을 하더군요
주위 사람들도 다들 신기해 하였습니다만 어쨌거나 그 녀석에게 좋은일이니 잘 됐다 싶어 좋았는데,
갓 교회에 발 디딘 놈이 갑자기 성경을 들고 다니면서 복음을 하지 않습니까.
문제는 너무도 너무도 짧은 지식과 주워들은 말들이 이 세상에 전부인냥 떠들고 다니는데
오히려 독실한 크리스찬 친구들이 더 싫어 하더군요..
문제는 이것입니다..
'내가 아는 것의 절대성이 나의 믿음의 절대성과는 전혀 무관하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어느 종교를 막론하고, 종교인으로써, 종교를 떠나 그냥 세상의 진리를 갈구하는 한명의 사람으로써
항상 자신의 마음을 의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는 선생님과 토론을 하고 싶습니다.
선생님의 그 진부한 (남의) 지식과는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습니다.
제발, 종교인으로써 선생님으로써
녹음기가 되지는 말아 주십시요.
나와 한 목사님과의 대화중이 었다
내가 누구한테 감놔라 배놔라 할 위인은 아니지만
이런 대화속에서 '지금의 나는 그렇치 않을까' 하며
한번 더 의심하게 되는 마음이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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