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티베트 ‘포탈라 궁’ 모습.
싱가포르 언론 아시아원(Asia one)은 인도ㆍ네팔 외에 티베트, 동남아 불교 국가 등 불자들이 순례하는 세계 곳곳의 불교 성지 8곳을 소개했다.
(1) * 네팔 룸비니
‘룸비니’라는 이름은 오래 전부터 붓다가 태어난 곳의 지명이라 알려져 왔지만, 그 정확한 위치는 몇 세기 동안 미지로 남아 있었다. 그러다 19세기 말 독일인 고고학자 알로이스 퓌러 박사가 돌기둥에 새겨진 고대 비문을 해독하면서 붓다의 출생지인 것이 밝혀졌다. 기원전 3세기 아소카 황제가 이곳을 방문해 기둥을 세우고 붓다를 찬양하고 자신의 방문을 기념했다.
기둥에서 가까운 지역에는 평화로운 신성한 연못인 ‘푸스카르니’가 있다. 붓다의 어머니 마야 부인이 출산 전 몸을 씻고, 태어난 아기를 처음으로 씻긴 곳이다.
(2) * 인도 부다가야
부다가야엔 아소카 왕이 부처가 깨달음을 얻은 자리에 세운 ‘마하보디 사원’이 있다. 초기 불교 사원 가운데 하나로는 드물게 건물 전체가 벽돌로 이루어졌다. 2002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3) * 티베트 포탈라 궁
포탈라 궁은 티베트 전통건축의 걸작으로 평가받는다. 해발 3600m의 훙산(紅山) 기슭에 요새 모양으로 지은 고층 건축군이다. 토번(吐蕃)왕 손챈감포가 축조했다는 홍산궁전(紅山宮殿)의 자리에 달라이라마 5세가 17세기 중반 건설했다.
외관 13층, 실제 9층으로 전체 높이 117m, 동서 길이 360m, 총면적 10만㎡에 이른다. 벽은 두께 2∼5m의 화강암과 나무를 섞어 만들었다. 건물 꼭대기에는 황금빛 궁전 3채가 있고, 그 아래로 5기의 황금탑이 세워져 있다.
(4) * 스리랑카 아누라다푸다
아누라다푸다는 스리랑카 최대 불교 유적이 있는 곳으로, 기원전 437년에 건설됐다. 8세기 까지 싱할리 왕조의 수도였다가 타밀인의 침입으로 폐허가 된 것을 19세기 중엽 영국인이 다시 찾아냈다. 옛 수도였을 당시의 큰 불탑과 현존하는 최고(最古)의 보리수나무와 관련 유적들이 있으며 1982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됐다.
(5) * 미얀마 쉐다곤 파고다
‘쉐(Shwe)’는 금(金)을 의미, 쉐다곤 파고다는 ‘금으로 된 다곤의 불탑 사원’이란 뜻이다. 2500년 전 부처님 생존 당시 미얀마 상인이 8개의 부처님 머리카락을 얻어와 이곳에 안치한 후 불탑을 건립했다.
(6) * 라오스 루앙프라방(Luang Prabang)
라오스 북서부 메콩강 유역에 위치한 루앙프라방은 도시 전체가 박물관이라고 불린다. 라오스 전통양식의 건물과 수많은 사원들이 밀집해있다. 또한 프랑스 식민지 시대에 지어진 이국적인 건물들이 조화된 곳으로 1995년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2008년에는 뉴욕타임스가 ‘2008년 꼭 가봐야 할 여행지’로 선정한 바 있다.
(7) * 태국 왓 프라탓 도이수텝 (Wat Phra that Doi Suthep)
태국 치앙마이서 서북쪽으로 15㎞ 떨어진 지점에 있다. ‘왓 프라탓’은 부처의 사리가 안치됐다는 뜻이다. 1383년 수텝 산 해발 1,000m에 지어져, 태국의 사원 중 가장 전망이 좋은 사원의 하나로 꼽힌다.
300개 계단을 오르면 ‘황금 대형 불탑’을 만날 수 있다. 란나 왕조 시절, 부처의 사리를 운반하던 흰 코끼리가 스스로 수텝산까지 올라 그 자리서 울고 탑을 3바퀴 돌다 쓰러져 죽었다는 전설이 전해 내려온다. 당시 흰 코끼리가 운반해 왔다는 사리가 불탑에 안치되어 있다.
(8) * 베트남 엔뚜
엔뚜는 베트남 불교의 죽림 선종파가 탄생한 곳이다. 또한 ‘여기서 기도하면 복을 받는다’는 속설이 내려져 오며, 고대 사찰과 수많은 탑, 풍요롭고 신비로운 자연을 간직하고 있어 관광지로 유명하다.
매년 음력 1월 9일에 시작해 3월말까지 계속되는 ‘엔뚜 불교봄축제’는 베트남 북부지역서 가장 큰 축제 중 하나로 꼽힌다. 축제 때마다 하노이시 전체 인구에 버금가는 400만 명의 전 세계 사람들이 이곳을 방문한다.
~ ♪ Wings Of Love ♪ ~
~ 네팔 룸비니동산에 있는 ″석가모니 부처님의 탄생″ 조각상 ~
-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성도(成道)하신 인도 부다가야의 대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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