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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석불 역사



신라 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고도 경주 남산엔 신라의 흔적이 곳곳에 서려 있다. 남산은 서울의 북한산과 같이 신라, 아니 경주의 진산이다. 북의 금오봉(金鰲峰, 468m)과 남의 고위봉(高位峰, 494m)을 중심으로 동서 너비 4㎞, 남북 길이 10㎞의 타원형으로, 한 마리의 거북이 서라벌 깊숙이 들어와 엎드린 형상이다. 골은 깊고 능선은 변화무쌍해 기암괴석이 만물상을 이루어 야트막하면서도 큰 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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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객들이 경주 남산에 올라 암벽에 새겨진 마애석불을 보고 있다. 경주 남산은 유적산행의 대표적인 장소로 꼽힌다. 사진 경주남산연구소 제공

신라의 흥망성쇠와 함께 한 남산은 온갖 전설이 남아 있다. 신라시조 박혁거세가 탄강한 나정(蘿井)과 초기 왕궁, 나을신궁, 도성을 지켜온 남산신성(南山新城)을 비롯한 4곳의 산성과, 망국의 한이 서린 포석정지(鮑石亭趾)가 있어, 전설과 함께 지나간 역사를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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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남산 중턱에 석탑 상층부가 부러진 채 1,000여 년의 풍파를 견딘 한국 최고 높이의 삼층석탑이 있다. 사진 경주남산연구소 제공

불교를 특히 숭상한 신라는 남산에 그 자취를 고스란히 남겼다. 따라서 남산에는 많은 불상과 탑들이 남아 있다. 그 대부분은 석탑과 석불로서 특히 마애불이 많다. 많은 유물들이 돌로 만들어진 데에는 질 좋은 화강암이 많기도 하지만, 불교가 들어오기 전부터 민간에 널리 퍼진 바위 신앙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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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애석탑과 돌탑, 목이 부러진 불상 등이 여기저기 흩어져 경주 남산이 유적의 보고임을 알 수 있게 해준다. 사진 경주남산연구소 제공

남산에 불상이 조성되기 시작한 것은 7세기 초로 추정하고 있다. 7세기 초에 조성된 동남산 부처골 감실여래좌상(佛谷龕室如來坐像)은 투박한 시골 할머니가 돌로 만든 집 속에서 편안히 쉬고 있는 듯한 모습의 한국 최고(最古) 감실불이다. 7세기 중엽의 장창곡 석조미륵삼존불의상(石造彌勒三尊佛倚像)과 선방곡 석조여래삼존불(石造如來三尊佛)은 티 없이 천진무구한 어린아이의 웃음으로 잘 알려진 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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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에 마애불이 곳곳에 새겨져 있다.

남산 전체가 마애불의 보고(寶庫)지만, 특히 냉골(삼릉계곡)에 마애불이 많다. 입가에 방글방글 미소를 머금은 채 금방 하늘에서 내려온 듯한 마애관음보살입상(磨崖觀音菩薩立像), 다듬지 않은 넓은 바위 면에 사바세계(裟婆世界)에서 설법하고 있는 석가삼존불 등 마치 딴 세계를 온 듯한 느낌이 들 정도의 불상들이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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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애불뿐만 아니라 석불입상도 많다.

또 극락으로 왕생(往生)하는 중생을 마중 나오는 신비스런 모습의 내영아미타여래(來迎阿彌陀如來)를 한 폭의 그림으로 새긴 선각육존불(線刻六尊佛)도 있다. 얼굴은 원만한 상으로 조각하고 몸은 억센 선으로, 연화대좌는 부드럽고 희미한 선으로 처리해, 기도하는 중생을 위하여 바위 속에서 모습을 드러내는 듯한 높이 6m의 상선암 마애대좌불(磨崖大坐佛) 등 남산 전체가 불보살의 세계를 옮겨 놓은 듯하다.

현재 남산에 남아 있는 문화유적은 왕릉 13기, 산성지 4개소, 사지(寺址) 147개소, 불상 118체, 탑 96기, 석등 22기, 연화대 19점 등 672점이 있다. 이들 문화유적은 보물 13점, 사적 13개소, 중요민속자료 1개소 등 44점이 지정되어 있고, 2000년 12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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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서 부러진 석탑을 쳐다봤다.

유적탐방산행으로 경주남산연구소는 삼릉에서 냉골석조여래좌상~마애관음보살입상~선각육존불~마애여래좌상~석조여래좌상~선각마애여래상~상선암선각보살상~상선암마애대좌불~금송정터와바둑바위~상사바위와 소석불~금오산 정상~대연화대(삼화령)~탑기단석~용장사지삼층석탑~마애여래좌상~삼륜대좌불~용장사터~탑재와 석등대석~용장계 절골 석조약사여래좌상~용장마을까지 가는 하산 코스를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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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이 부러진 석불입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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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산책과 같은 등산을 하면서 문화유적을 탐방할 수 있는 가장 일반적인 코스다. 이 코스는 단순 등산은 3시간 30분 정도 걸리지만 유적에 대한 설명과 감상을 곁들이면 6시간 정도 걸린다. 중간에서 탈출할 수도 있다. 삼릉에서 상선암 위 바둑바위까지 갔다가 서남산주차장으로 돌아오는 코스는 3시간이면 된다. 2시간 정도는 보물 666호인 석조여래좌상까지, 1시간 정도라면 선각육존불까지 왕복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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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만 꼼꼼히 둘러보아도 한국 마애불의 웬만한 모양을 알 수 있을 정도다.

이 코스는 신라시대의 석불을 시대적으로 모두 만날 수 있는 신라석불의 보고로 꼽힌다. 먼저 삼국시대의 대표적 걸작인 배리삼존불, 통일신라의 문화적 성숙기에 조성된 풍만하면서도 늠름한 기상이 보이는 냉골 석조여래좌상과 하늘에서 하강하는 모습의 마애관음입상이 살짝 웃으며 내려다본다. 힘 있는 붓으로 한 번에 그린 듯한 선각육존불, 통일 직후의 아름다우면서도 힘차게 타오르는 불꽃이 아름다운 석조여래좌상, 산길을 오르내리는 사람들에게 그림자를 살며시 보여주는 듯한 선각마애여래상 등을 잇달아 만나 불교의 심오한 세계를 느끼게 한다. 또 남산에서 유일한 고려 초기의 마애여래좌상도 이곳에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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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의 북쪽 금오산 정상 비석.

남산에서 두 번째로 크며 바위 속에서 현신하는 순간을 새긴 마애여래대좌불, 통일신라의 전형적인 석탑이면서도 거대한 바위산을 하층기단으로 삼고 우뚝 선 용장사 삼층석탑 등 어느 것 하나 놓칠 수 없는 불상들이다. 남산에서 가장 씩씩하고 아름다운 청년기의 마애여래좌상도 늠름하게 있다. 대현스님께서 기도하면서 돌면 불상 또한 고개를 돌렸다는 전설을 간직한 삼륜대좌불도 도는 듯한 자세로 있다. 김시습이 머물면서 최초의 한문소설인 금오신화를 집필한 용장사지, 신라하대 방형대좌의 약사여래좌상 등 삼국시대부터 고려 초기까지 신라불상을 두루 만나 길을 걸으며 천년의 역사를 되새길 수 있는 코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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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 지도.

그 외 사진들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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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처럼 강물처럼 흘러가는 우리인생 - 능인스님
2023.10.24 15:22:24 | 내 블로그 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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