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 비밀번호 로그인 | 회원가입
바르게 보기
http://www.templevill.com/

mooliang    
무량 (mooliang)
세상이 너무 오염되어 있고 거기에 살고 있는 사람들도 너무 오염되어 있습니다. 특히 종교에 있어서는 더 오염돼 있습니다. 그래서 세상을 올바르게 보고 올바르게 살자고 제안합니다.
목록
이야기
동감합니다. 세상이 혼...
불교의 첫걸음
해동마을
광륜사테스트
바람
삼나무
 무량

법보시론을 반박한다

법보신문 법보시론 불자들의 보시 기피 이유를 반박한다2014 6 13일자 법보신문 법보시론 불자들의 보시 기피 이유를 반박한다.

 

2014 6 13일자 법보신문 법보시론에 정형외과 전문의 남궁선이라는 분의 불자들이 보시 기피 이유라는 글이 실렸는데 이런 불교도를 무시하는 글을 실은 법보신문의 편집자가 어떤 인간인지 알고 싶다.

이 글의 요점을 대강 뽑아보면 보시란 물질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남을 도와주는 것을 말한다. (중략) 필자가 어느 날 교회 예배에 참석했을 때였다. 어느 신도가 헌금을 기탁하였다. 목사님은 그 신도가 헌금을 한 것을 기리면서 축복의 기도를 하였다. 감사 헌금을 낸 이 사람에게 하느님의 축복이 많이 내리기를 기원하는 기도였다. 헌금을 낸 그 마음을 갸륵하게 여겨 집안을 번창하게 해주고 창고가 가득가득 채워지게 해 달라는 내용이었다. 금방이라도 성금을 낸 사람에게 몇 십배 몇 백배의 복이 굴러들어오게 할 기세의 간절한 축원이었다. 절로 헌금을 더 많이 내고 싶게 만들고 있었다. 이와는 달리 불교에서는 신도의 보시를 드러내 놓고 칭찬을 하지 않는다. (중략) 불교에서는 보시를 했어도 보시했다는 생각을 일으키지 않는 무주상 보시를 강조한다. (중략) 그야말로 이상이 한없이 높은 지고한 보시라 할 수 있다. 이러한 보시 이야기는 양 무제와 달마대사의 보시공덕에 대한 대화에서도 잘 나타난다. (중략) 기독교에서도 보시에 대한 높은 이상이 없는 것은 아니다.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하라는 높은 이상이 있다. 그러나 기독교는 불교에서 강조하는 무주상 보시처럼 시주자들의 마음을 무겁게 만들지는 않는다. (후략)

결국 이 글의 요지는 불교도 우리 기독교처럼 보시하는 사람들을 밝히고 여러 사람 앞에서 칭찬해서 더 많은 보시를 할 수 있도록 유도하라는 말밖에 안 된다. 더구나 필자는 기독교 신자로서 어떻게 불교신자의 마음을 알 수 있다는 말인가? 불교신자인 나로서는 그 목사의 칭찬이 철없는 어린아이 꾀는 말로밖에 들리지 않는다. 아마 헌금을 낸 사람은 부끄러워서 얼굴을 들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한 칭찬이 듣고 싶어서 보시를 한다면 그 보시를 참다운 마음에서 울어난 보시라고 할 수 없다.

요약문에서는 생략하였지만 필자는 현실이 이상을 따라잡지 못할 때에는 이상을 무시하고라도 현실을 따르는 것이 현명하다고 했는데 바로 세월호 사건 같은 것이 필자가 말하는 현실을 따르다가 생긴 괴리인 것이다. 아무리 현실이 어렵더라도 이상을 위해서는 현실을 바로잡아 나가야 세상은 발전하게 된다는 것은 역사가 증명하고 있다. 기독교는 무조건 예수를 믿으면 천당에 간다고 가르치지만, 불교는 스스로 삶의 진리를 깨닫겠다는 종교이다. 따라서 기독교인들은 목사의 말에 감동하겠지만 불교인들은 스님의 말에 무조건 감동하기보다 그 말을 바탕으로하여 스스로 깨달으려고 노력한다. 그런데 스님들도 어느 목사처럼 보시한 것을 드러내놓고 칭찬하라고 하니 입술에 침이나 바르고 말을 해야 할 것이다. 불교인들의 무주상 보시의 아름다운 마음을 굳이 기독교인들처럼 드러내놓고 칭찬을 듣기를 좋아하라니 장밀 어불성설이다.

무엇보다도 많은 불교도가 읽는 공기인 법보신문에 이런 어불성설의 글을 실은 편집자는 마땅히 독자에게 아니 모든 불자들에게 사과부터 해야 할 것을 촉구하는 바이다.

 

 

2014.06.08 22:16:47 | 내 블로그 담기
현담   동감합니다. 세상이 혼탁하여도 불자들만이라도 세속의 시류에 편승하지 말고 작은 일부터 꾸준히 부처님 말씀을 실천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현담합장
2014.06.09 07:15:33
스팸댓글 또는 악의적인 댓글의 제한을 위해 사찰에서 블로그를 개설하신 후 댓글을 작성해주세요.
 


21222324252627282930
Today 5 Total 89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