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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ha723    
테스트 (haha723)
육신은 나를 얽어매는 굴레다
육신의 욕구와 욕망은 정신을 얽어매는 굴레다.
이와같이 감정과 생각에 매달림 그리고
자기 중심적 사고도 우리를 얽어매는 굴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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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발심자를 위한 불교상식] 화두(話頭)

[초발심자를 위한 불교상식] 화두(話頭)

불교용어가 일상용어가 된 사례는 많다. 그 중 화두(話頭)만큼 대중화된 용어가 있을까.

신문기사나 뉴스보도를 비롯 어디서나 화두란 말은 자주 등장한다. 화두는 원래 선종의 조사들이 정한 법문을 말한다. 공안(公案)이라고도 한다.

인터넷 포털사이트 네이버는 ‘불가의 수행자가 깨달음을 얻기 위해 참구(參究)하는 문제’라고 화두를 정의했다. 더 쉽게 말하면 화두는 ‘말’이다.

말은 말이되 생각의 길과 말길, 마음의 길이 끊어진 말이다. 그것은 생각과 말이 나오기 이전의 본래 자리를 일컫는다.

화두의 ‘두’자를 해석하며 말머리라고도 하는데, 이 또한 말이 나오기 이전의 근본자리를 일컫는 근원적인 키워드를 의미한다.

 
그렇다면 화두를 들거나 참구한다는 의미는 무엇인가. 화두는 말길과 생각의 길이 끊어진 것이기에 화두가 마음에 걸리면 그것이 무엇일까 하는 간절한 의심이 내면 깊숙한 곳에서 솟아나온다.
 
이렇게 화두에 대해 커다란 의심을 일으켜 그 화두에 몰입해 들어가, 화두와 내가 하나가 되어 화두와 함께 움직이는 것이 간(看)하는 것이며 참구이다.
 
우리의 본래 마음자리는 생각과 말로는 찾을 수 없다.
 
헤아리고 분석하는 알음알이로 내 자신의 본래 모습은 물론 진리를 바로 볼 수 없다. 본래 그 자리는 말과 생각을 떠나 있기 때문이다.
 
사찰입구에 종종 ‘이 문안에 들어와서는 알음알이를 두지 말라(入此門內 莫存知解)’라는 글귀가 붙어있다.
 
알음알이란 지금까지 머릿속에 간직해온 온갖 지식과 분별심을 말한다. 이것은 옳고 저것은 그르다든가, 이것은 맞고 저것을 틀리다던가,
 
이것은 이익이 되고 저것은 손해가 된다는 등의 판단분별이 모두 알음알이에 불과한 것이다.
 
<조계종신도교재> 입문편에는 화두 참구의 중요한 요소로 세 가지를 꼽았다.
 
대신심(大信心), 대분심(大墳心), 대의심(大疑心)이다. 대의심이란 내가 본래 부처라는 믿음이요, 대분심은 내가 본래 부처인데 현재 중생놀음을 하고 있는 나 자신에 대한 분한 마음이다.
 
하루하루 망상과 착각 속에서 눈앞의 탐욕과 육체적 안락에 젖어 숨 가쁘게 살아가고 있는 나 자신에 대한 철저한 반성이다.
 
화두에 대한 철두철미한 의심이다. 물론 화두참구에서 더없이 중요한 마음은 발심이다. 걸림 없는 나 자신을 찾아야겠다는 발심이 마음속에서 우러나와야 한다.
 
화두를 들고 화두삼매에 이르러 화두가 타파되면 본래 내 자신을 발견한다는 진리가 바로 이러한 맥락이다.
 
하정은
아침이슬 | 2010.05.03 12:54:17 | 조회수(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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