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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승. 성원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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法이란 더도 덜도 말고 그 자체

하늘은 그대로인데 구름이 오고 간들 상관할 일이 아니다. 땅은 그대로인데 비바람치고 화산 폭발한들 아무런 상관이 없는 것과 같다.

그러므로 구름이 낀다 해도 곧 사라질 것이고 바람이 분다 해도 부는 바람이 계속 불지 않는 것과 같이 온갖 생각과 감정이 일어났다 사라진다 해도 마음 바탕은 한결같이 그대로다. 이를 ‘현묘(玄妙)하다’ 한다. 그래서 오만가지 일이 일어나더라도 마음을 우뚝 세우기만 한다면 분별심(分別心)은 곧 사라지게 된다.

진정한 불제자라면 일어나는 모든 것을 허깨비와 같이 보아야 한다. ‘이렇게 꼭 해야지’ 하는 마음으로, 저렇게 되는 과보(果報)를 받게 되므로 이런 생각을 그대로 놓고 비운다. ‘이렇게 되면 어떡하지?’ 라고 하는 걱정은, 또다시 ‘저렇게 되면 어떡하지?’ 하는 걱정이 과보로 연속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런 마음 역시 그대로 놓고 비워 방하착(放下着)해야 한다.

생각대로 잘 된다면 기분은 좋을 것이다. 기분이 좋다는 것은 이미 인과(因果)의 틀에 걸리기 마련이다. 따라서 어떤 식으로든 기분이 좋은 만큼의 기분 나쁜 일이 생기게 되므로 혹여 생각대로 된다 하더라도 과보(果報)에서 벗어날 수는 없다.

‘이렇게 되면 절대 안되는데…’ 하고 걱정을 한다. 일이 잘 되어서 걱정을 한 만큼 기분이 좋아질 것이다. 그러나 마찬가지로 인과(因果)의 과보(果報)로 인하여, 어떤 식으로든 일이 잘되지 않아 기분이 좋지 않게 될 것이다.

반대로 걱정한대로 일이 잘되지 않는다면 기분이 매우 나빠질 것이다. 기분 나쁜 업(業)은 업장(業障)으로 쌓이게 된다. 이는 언젠가는 또다시 기분 나쁜 일이 반복되는 인과(因果) 윤회(輪廻)할 것이다.

그러므로 가장 좋은 방법은, 이렇게 되든 저렇게 되든 어차피 인과(因果)의 그물에 걸리게 된다. 이렇게 되든 저렇게 되든 인과(因果) 인연에서 벗어나 집착하지 않고 미련을 두지 않으며 그대로 마음을 놓는다. 이것이 정답이다.
따라서 허깨비와 같고 그림자와 같은 현상에 마음을 끄달리지 말고, ‘이러면 안되는데…’ ‘저러면 되는데…’ 또는 ‘이렇게 되어야지...’ ‘저렇게 되면 안되지…’ 하는 생각의 마음을 그대로 놓고 또 놓고 방하착(放下着)해야 한다.

탐하지 않고, 성내지 않고, 머리를 쓰지 않는 즉, 탐진치(貪嗔痴) 삼독심(三毒心)을 애초에 갖지 않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인과(因果)의 과보(果報)가 전혀 생기지 않기 때문에 가장 좋기는 하다. 하지만 적어도 일상을 살아가면서, 탐하고 성내고 쓸데없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러할 때, 설사 탐하였다 하더라도 거기에 집착하거나 미련을 갖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설사 화를 내고 성을 냈다 하더라도 성내고 화낸 것에 대해 집착하거나 미련을 갖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 쓸데없이 망상을 피웠다 하더라도 그 망상에 대해 더 이상 집착하거나, 미련을 갖지 말고 마음을 그대로 내려놓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 할 것이다.

분별(分別)하지 않는 마음이 무엇보다 최우선이고, 설사 분별을 하더라도 더 이상 미련을 갖거나 집착하지 않는 마음을 가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인과(因果)에 대한 신심(信心)으로서 모든 것을 부처님 뜻(인과법, 공성)에 맡기고 걱정 근심하지 않으며, 늘 방하착(放下着)하여 마음을 그대로 내려놓고 또 놓아야 한다. 기도와 참선, 보시와 정진은 걱정 근심을 잠재우는 가장 수승한 최고의 방법이다.

진우 스님 법문

<출전 : 불교신3782호 일부>
2023.08.20 10:24:41 | 내 블로그 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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