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경 천년축제로 시끌벅적하던 때 우연히 서점에서 발견한 책을 드디어 다 읽었다.
우리가 알고 있는 해인사에 보관된 '팔만대장경' 이전에 1,011년 거란의 침입을 계기로 시작해서 1,087년까지 77년에 걸쳐 완성된 초조 대장경이 있었다.
대구 팔공산 부인사에 보관되어 있던 판전을 지키기 위한 승려들과 불심 깊은 민간인들이 몽골군에 대항해 처절한 최후를 맞으며 1,232년 소실되는 이야기부터 소설은 시작된다.
우리가 축제로 내세우는 1,000년은 초조대장경을 만들기 시작한 1,011년이 기준점이 되는 셈이다.
강화로 피난을 간 고종과 최우를 중심으로 하는 군부대신들의 발의로 시작되는 재조대장경이 완성되기 까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소설은 그 과정 하나하나를 자세히 담고 있고 그 시절 민초들의 삶의 여러 단면을 교차시키며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풀어낸다.
1,237년 (고종24년) 부터 시작되어 16년간 몽골군의 격퇴를 발원하며 완성된 8만 1,258판의 경판은 강화 서문 밖 대장경판고에 보관되었다가 강화의 선원사로 옮겨진 후 조선초에 현재의 위치 '경남 합천군 가야면 치인리 해인사 경내의 4동의 장경판고에 보관되어 국보 제 32호로 지정되었으며, 2007년 유네스코 지정 세계기록유산에 등재 되었다.
초판부터 헤아려 실로 240년의 장구한 시일을 통해 이룩한 거국적 대사업!
대장경 인쇄를 둘러싸고 경쟁하였던 송,거란에 대해 문화국으로서의 위신을 드높였고, 인쇄술과 출판술의 발전에 크게 공헌하였다.
그저 몇 줄의 설명으로 요약되는 1,000년의 역사를 풀어낸 조정래 장편소설 <대장경>을 통해 민족의 자부심을 드높이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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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원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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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난다요 신역의 현장이 구경에서 염화미소하는 일이니
부처님의 말씀사랑, 경안을 여시어
일체중생을 제도하소서
두손 모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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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17 14:30: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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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승 성원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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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경 천년행사도 이제는 해를 마감하는 가운데 부처님 말슴의 위상이 증명되는 한국 불교의 진면목이 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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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20 05:34: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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