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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의 추억

저는 중학교를  충북 단양에서 다?읍니다

그시절 학교갈때 준비물은  항상 호미를 가지고 다?읍니다

집에서 학교까지는 15리 (6 KM) 정도됨니다

특별활동 시간에는 등교길에 코스모스를 심는게 거의다였읍니다

저와 한마을에 사는 허봉순이라는 동갑네기가 있는데  남자아이들도 꼼짝 못하는 말괄량이였읍니다

어느한날  등교길에 앞에는 봉순이와 여학생들이 걸어가고 있엇구요

나는 그뒤에서 동무들과 장난을치며 가고있었어요

동무하나가  돌뿌리를 계속차면서걸어가고 있었어요

저도 덩달아 앞에있는 밤알만한 돌맹를 힘껏찾어요

그런데 이게왠일입니까

그돌맹가 날아간곳은 앞에서 걸어가고 있는 봉순이의 양쪽 볼기짝 사이 그곳을 정통으로 맞추고

말았읍니다  

나는 이제 죽엇구나 !  하고 그자리에 그냥멈추어 서 있엇읍니다

봉순이는  악! 하고 소리를 지르고 그자리에 주저 앉자읍니다

잠시후  누구야   하고소리를지르더니 내게로 달려오고 있엇읍니다

저는 살길은 하나뿐이었읍니다 가방을집어던지고 36계  줄행랑을첫읍니다

어느세  나는 산중턱까지 도망을 처왔읍니다

뒤돌아보니  봉순이는 내 가방을 깔고 앉아서 내가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었읍니다

약 30분정도 봉순이는 가방을 깔고 앉아있고 나는 산에서 그냥 서 있었읍니다

할수없엇던지 봉순이는 일어서서 학교를 향하고있었어요

나는 100 M 쯤뒤떨어저서  봉순이의 행동을 살피면서 뒤딸아 학교를 갔읍나다

그런데  학교에  도착하니 벌써 등교시간이 지나서 지각을 하고 말았읍나다

학교 정문에서  가방을들고 1시간 (1교시마칠때까지) 서있었읍니다

돌맹이 한번 잘못차가지고 이게무슨일입니까  쯧즛....

 

그때  우리의 행동을 끝까지 지켜본것은 길가에 피어있는 코스모스 들이었읍니다

지난일요일  코스모스가 핀것을 보니 코스모스가 웃으면서 지금은 그때처럼 도망안다니냐?

하고 뭇는것같은 느낌을 받았읍니다

 

어디서 잘살고 있는 봉순아   그때는 정말 미안했어.......    히히...   

 


 

코스모스는 30년전이나  현재나 변함없이 환하게 웃고있건만

이내모습은 찌든때 밖에  남는게 없구려.....
 

2007.02.26 09:42:05 | 내 블로그 담기
적경   아련한 그리움이 느껴지네요.
2007.02.26 14:4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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