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보현화 보살님의 농장에서 알 밤 을 줍다가 어릴적 생각이 나서 적어봅니다
제가 자라던 동내에 구두쇠 최영감 내 밭에는 밤나무가 몇그루 있었읍니다
가을이 되어 알밤이 떨어질 때가되면 우리는 알밤을 주으려고 밤나무 밑에 많이 쫓아 녔읍니다
그런데 구두쇠 영감이라서 그런지 알밤을 줍는 애들을 보면 빗자루를 들고
쫓아오곤 하였읍니다 알밤 주워가면 얼마나 주워 간다고.....
하루는 친구들과 최영감 골려줄 생각을 했읍니다
한명은 밤나무에 올라가서 숨어있고 나머지 아이들은 밤나무 밑에서 최영감을 기다리고
있었읍니다 멀리 최영감이 보이자 우리는 큰 목소리로 밤 주으러 가자 하고 소리를 질렀읍니다
최영감은 우리를 보고 쫓아오기 시작 했읍니다
우리는 최영감이 밤나무 밑에 올때까지 기다렸읍니다
바로 밤나무밑에 왔을때 우리는 "흔들어 " 하고 도망을 첬읍니다
나무위에 숨어있던 친구가 밤나무를 흔들었읍니다
밤 송이 가 우수수 떨어졌읍니다 최영감님 머리위에 말입니다
최영감님은 대머리 거든요 ㅎㅎㅎㅎㅎ
영감님은 빗자루는 집어던지고 "아따거. 아따거" 하면서 걸음아 날살려 하고 도망을 첬어요
아무래도 머리카락대신 밤송이 가시가 머리에 박혀 있었을 것입니다
그뒤로는 우리가 알밤 줍다가 도망치는 일은 없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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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관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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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농님 어린적 축이야 기 넘 재미있네요 .ㅎㅎㅎㅎㅎㅎ~~~~~~
수암 합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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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2.24 11:53: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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