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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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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ngsi    
하영욱 (hongsi)
사람의 겉과 속의 색이 같은 홍시같은 진솔한 사람이 되고파라.
이야기
(()) (()) ((...
'인연법에 따라 복을 ...
좋은 말씀 마음에 담고...
하영욱님, 반갑습니다....
무비심을 기르자.
지혜림 나연실
해동마을
자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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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영욱

경봉스님법문 - 부처란 마음 자리 하나 밝힌 사람

 경봉스님 (1892~1982)

1892년 경상도 밀양에서 태어났다. 속명은 김용국(金鏞國) 법명은 정석(靜錫), 경봉(鏡峰)은 법호며, 원광(圓光)은 시호다. 1907년 15세때 출가하여 20세 때 '종일토록 남의 보배를 세어도 반 푼어치의 이익도 없다'는 화엄경의 구절에 큰 충격을 받았다. 35세 때 장좌불와 수행 중 방안의 촛불이 춤추는 것을 보고 크게 깨달았다. '내가 나를 온갖 것에서 찾았는데 눈 앞에 바로 주인공이 나타났네. 허허 이제 만나 의혹 없으니 우담발화 꽃 빛이 온누리에 흐르누나.' 90세 때 '야반삼경에 대문 빗장을 만져 보거라'는 임종게를 남기고 떠났다. 1982년이었다.

 

[법문] 부처란 마음 자리 하나 밝힌 사람


                      


 법좌에 올라 한참 묵연히 계시다가 주장자를 세번 치시고 이르시기를 병을 다스리는데 약을 많이 먹는 것만이 다 약이되는 것은 아니고 신선의 환단이라는 약이 있는데 그 약을 콩알 만큼만 먹어도 일체 모든병이 다 다스려지는 것과 같이 종사(宗師)의 법문은 많은 것이 아니라 눈만 껌쩍하고 손만 들어도 다 그속에 법문이 있다.


 산두월괘운문병 (山頭月掛雲門餠)

 문외수류조주다 (門外水流趙州茶)


 산 머리에 달이 걸려 있으니 운문의 떡이요,

 문  밖에 물이 흐르니 조주의 차로다.



개중하자진삼매 (箇中何者眞三昧)

구월국화구월개 (九月菊花九月開)


이날 가운데 어떤것이 삼매요,

구월 국화 꽃은 구월에 피도다.


 예전에 운문스님이란 선지식이 계셨는데 사람들이 법문을 들으러 가면 그 스님 말씀이 ‘떡 먹고 가거라’하는데서 운문병이라는 말이 생겼다.

 그러나 떡이나 주고서 떡먹고 가거라 하면 괜찮지만 떡이나 주어야지...

도 조주스님이라고 하는 스님이 계셨는데 그 스님께 법뭄을 들어러 가면 ‘차 먹고

가거라’고 말씀하셨는데 이것이 조주스님의 차(茶)진리법문인 것이다.

 동짓달 초 이렛날 여러분에게 주는 법문인데 이 두 글귀만 알면 모두 이 도리를 알게된다.

  부처님이 이르시기를


  보관일체중생(普觀一切衆生)하니

  구유여래지혜덕상(具有如來智慧德相)이라


널리 일체 중생을 보니

모두가 여래의 지혜와 부처님의 덕상을 갖추고 있다.


  그러니 모두 동불중생(同佛衆生)이요, 곧 진리자리는 부처님과 중생은 한가지로 여래의 지혜와 덕성을 가지고 있다는 말이다.

 또 일체 중생의 종종환화(種種幻化)가 여래의 원광묘심(如來圓光妙心)이라 하니 모든 중생의 가지가지 환화가 곧 여래의 원만하고 묘한 마음이 되는 것이니 이 마음을 버리고 나면 다른것이 뭐 있겠는가?

 뚜렷이 깨친 이 묘한 마음 원광묘심을 버리고 다른것이 구할것이 없다는 부처님의 말씀이다. 그러니 과거의 모든 부처님이 다만 이 마음자리 하나 밝힌 사람이며 현재의 모든 성현(聖賢)들도 그 마음을 닦으려고 이산 저산 다니지만 그 도를 배우려면 오직 이 법문을 의지 해야만 할 것이다.

 부처님의 팔만사천 법문과 종사의 모든 법문이 모두 이 하나이니 간절히 밖을 향해

구하지 말라는 말이다. 곧 물은 찬것이 물의 성질이요, 불은 더운것이 불의 성질이요, 소금은 짠 것이 소금의 성질이며 사람은 깨칠마음 자리가 곧 자기 인것을 알고

이 심정 자리가 물들지 않아야 본자원성(本自圓性)이 뚜렷이 이루어져 있다는 말이다. 그러니 깨치면 중생이 곧 부처인 것이다.

 흔히 중생이 곧 부처라고 하면 깜짝 놀란다. 놀랄것이 아니라 이자리 즉 이 몸을 끌고 다니는 소소영영한 이몸이 곧 여여한 부처인 것을 알아야 한다.

 인생의 모범이 되고 법규가 될 말을 여러분에게 소개 하겠는데 참으로 듣기 어려운 말이니 잘 기억하여 활용되어야 할 것이다.

 사람이 처세함에 있어서 가정과 사회와 국가 사이에 있어서 겸손하고 화(和)하고 사양할 줄 알아야 된다.

 손기이인(損己利人)이라 내가 손해를 보더라도 남을 이롭게 하라.

 석가 부처님은 나도 이익이 되고 남도 이익이 되는 행위를 한 것이며 또 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나온것도 내 몸을 위해서 난것이 아니라 남을 위하여 났다고 하였으며 49년을 설법하셨다.

 물위무익(勿爲無益)이라, 자기에게 무슨 이익이 있어야 하는데 이익없는 일은 할 필요가 없다. 이익없는 짓은 하지말라.

 우리가 불교를 신앙하는것은 불교 진리를 일상생활에 활용하여 멋지게 살아가는데

뜻이 있다.

당신유손(當愼有損)이라,일을 함에있어 손해가 될 것은 마땅히 삼가하여야 된다.

비애희락(悲哀喜樂)이라,슬픈 일이나 기쁜일에 동하지 말고

물영과정(勿令過情)이라, 정과 분수에 맞도록 살아야 하는 것이다.

사람이 살자면 만경창파에 배를 타고 가는것과 같아서 바람도 일어나고 비도오고

풍파도 일어 배가 뒤집혀 질듯이 위험한 고비속에서도 견디면 구름도 비도 풍파도 없는 경지를 가게 되는 것이다.

호흡정여(呼吸精如)라,우리는 음식만 먹고사는 것이 아니라 코로서는 호흡을 잘 조절하고 음식도 탐내지   말아야 하며 물건도 적당히 가져야 한다는 말이다.

안신규방(安身閨房)이라,주색(酒色)에 빠지지 말며 자기부부외는 일체 음란한 행동을 하지 말라는 말이다.

정습정혜(靜習定慧)라, 고요히 앉아 선정과(禪定)과 지혜(智慧)를 닦아야 정신이 통일되고 지혜가 생긴다.

 참선을 하려고 앉아 있어면 화두는 죽 끓듯이 끓어 달아나서 서울,부산,진주,마산으로 딸, 아들 친한 집으로 돌아 다닌다.그렇지 않으면 과거,현재,미래일이 생각되고 이생각 저생각 하다보면 무슨 지혜가 생길수 있나 편히 앉아서 닦아야 한다.

 안심무망(安心無妄)이라, 마음이 편안하고 망령된 생각이 뚝 떨어져야 지혜도 밝아져서 장사도 잘 되지만 망령된 생각으로 어떻게 하여 남을 속여 재물을 얻어려고

생각만 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남이야 죽든지 살든지 자기만 돈 벌려고 하니 그 돈이 나갈때는 사람을 상하게 하고 집안을 망치고 나가는 것을 모르는 어리석은 사람들이다.

좌와순시(坐臥順時)라,앉는것과 ?는 것은 때에 맞추어 하라는 뜻이고 모든 일에는 때와 순서가 있다. 봄이오고 여름,가을, 겨울이 옴에 모두 자연의 진리 법칙이다.

물영신태적유선공(勿令身태積有善功)이라, 몸은 게으르게 가지지 말며 착한 공덕을

쌓으라는 것이다.

 내가 일생동안 남을 위하여 얼마나 좋은 일을 했는지 노트에 한번 적어보라.

 옛날 하회땅에 유정승이 있었는데 7대 할아버지가 재를 넘어가는 갈림길에다 집을 한채 지어 놓고 배고픈 사람에게 밥을,옷없는 이에게 옷을, 신 없는 사람에게 신을,

노자없는 사람에게 노자를 주기를 30여년 동안을 했다.그런데 그 사람의 소원이 그가 사는 곳이 넓은 벌판인데 그곳에 그의 자손이 꽉 차도록 하는것이 그의 원력 이었다.

 그 토록 많은 공덕을 베풀었으므로 원력이 이루어져 그 집안에 백의(白依) 정승(政丞)이 났다고 한다.

 그러니 논에 물이 아무리 있어도 뒷물이 들어오지 않으면 결국 말라 버리는 것과 같이 정생에 복을 조금 지었더라도 금생에 내가 논에 뒷물 넣듯이 좋은 일을 많이하여 음덕을 많이 베풀어야 한다.


구고도액(救苦度厄)하고

제곤부위(濟困扶危)하라.


고생되는 사람을 구제하고

액난있는 사람을 건져주고

곤난한 사람을 건져주고

위태로운 사람을 붙들어 주라.


의연영축산두월(依然靈축山頭月)

만겁년전여시수(萬劫年前汝是誰)


저 영축산 머리에 걸린달아

만겁년전에 너가 이 누구냐?


할! 하시고 하좌하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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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우소에 대한 이야기 ***


[ 근심 걱정 버리고 가라고 해우소 ]


경봉스님은 일반인들을 위한

쉬운 법문을 많이 해서

그의 법회는 늘 문정성시를 이루었다.


오늘날 절에 가면

변소에 "해우소"라는 글씨를

써 놓은 것을 많이 보게 된다.


이 해우소라는 말을

절간에 등장시킨 사람이 경봉스님이다.


육이오 전쟁이 끝나고 나서 얼마 되지 않을 때였다.


경봉스님은 나무토막에

붓으로 글씨를 써서 시자에게 내밀었다.

"너 이것을 변소에 갖다 걸어라."


경봉 스님이 내민 팻말에는

각각 '휴급소'와 '해우소'라는 글씨가 쓰여 있었다.

스님은 휴급소는 소변 보는 곳에,

해우소는 큰일 보는 데 내걸라고 했다.


그것을 변소에 내건 뒤부터

극락선원을 찾는 사람들은 모두들 한 소리씩 했다.


"휴급소,급한 것을 쉬어가라.

하기야 오줌 마려울 때는 급하지."


사람들이 한마디씩 평을 하고 가자,

어느 날 경봉스님이 그것을 내건 참뜻을

재미있고 구수한 법문으로 말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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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로수 법문 *


이 약수는 영축산의 산 정기로 된 약수이다.
나쁜 마음을 버리고 청정한 마음으로 먹어야 모든 병이 낫는다
.
물에서 배울 일이 있으니,사람과 만물을 살려 주는 것은 물이다
.
갈 길을 찾아 쉬지 않고 나아 가는 것은 물이다
.
어려운 구비를 만날수록 더욱 힘을 내는 것은 물이다
.
맑고 깨끗하며 모든 더러움을 씻어 주는 것은 물이다
.
넓고 깊은 바다를 이루어 많은 고기와 식물을 살리고

되돌아 이슬비가 되나니
,
사람도 이 물과 같이 우주 만물에 이익을 주어야 한다
.
영축산이 깊으니 구름 그림자가 차갑고

낙동강 물이 넓으니 물빛이 푸르도다
.

-
부산 산정약수터 <경봉스님 글> -

 

 

 


 

출처:청암 | 2006.12.13 21:39:00 | 내 블로그 담기
적조월   (()) (()) (())
2006.12.13 22:31:51
하영욱   k
2007.01.09 14: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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