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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하시 수행법
마하시 전통의 수행법을 필자가 처음 접한 것은 1988년인가, 1989년 거해스님의 책을 통해서였다. 1989년 백흥암에서 동안거를 날 때도 거해 스님의 책을 읽었던 기억이 있으니까 말이다. 1990년 초기불교와 팔리어 원전을 공부하기 위해 스리랑카로 유학을 떠났다. 반갑게도 수도 콜롬보에는 마하시 전통의 명상센터가, 콜롬보에서 3시간 거리에도 마하시 전통의 국제명상센터가 있었다. 수시로 그곳에 가서 수행했다. 그러다 1993년 고엔카 전통의 수행법을 만난 이후로는 몇 년간 계속 고엔카 전통의 수행법을 익혔다. 1997년에는 사마타명상을 심도있게 하고자 미얀마의 파욱 숲속센터에 갔다. 그러나 환경문제, 건강문제로 숲속센터에 오래 머물지 못하고 양곤의 마하시센터에서 우안거를 나게 되었다. 그 후 다시 고엔카 수행법을 했고, 또 인도 다람살라에 살 때는 티베트불교명상을 몇 년간 접하기도 했다. 일본스님에게도 명상을 배우기도 했고, 영국이나 호주, 미국 등 서양의 여러 명상센터에서 수행하며, 교학과 수행을 병행하는 유학생활을 20년간 하고 돌아왔다.

이번에는 미얀마의 가장 큰 위빠사나 수행전통이라고 할 수 있는 마하시 전통의 주요 수행법과 특징을 다뤄보고자 한다. 먼저 마하시 사야도는 어떤 분인가? 어떤 스승에게 어떤 수행법을 배웠는지 살펴본 뒤 주요 수행법과 특징을 정리해보겠다.

마하시 사야도는 1904년 태어나 1923년 비구계를 받았다. 마하시 명상센터 원장으로 33년간 주석하면서 위빠사나 수행을 세계적으로 널리 알린 스승이다. 위빠사나를 전파하는데 가장 큰 공로자가 누구냐고 묻는다면 아마 그분이 바로 마하시 사야도일 것이다. 세납 78세, 법랍 58세로 1982년 마하시센터에서 입적하기까지 사야도는 70권이 넘는 저서와 법문집을 남겼다.
그럼 마하시 전통의 위빠사나 수행법의 기원을 살펴보자. 김재성 교수의 미얀마승가의 교학체계와 수행체계 연구자료에 의하면 마하시 수행법은 티론 사야도의 수행법을 계승하는 밍군 사야도(1968~1954)가 가르쳐준 수행법이다. 초기경전과 주석서를 기반으로 한 수행법이다. 그 수행법을 세계적으로 알린 분이 마하시 사야도이기 때문에 우리는 마하시 수행법 혹은 마하시 전통의 수행법이라고 부른다. 그럼 마하시 사야도의 수행이력의 배경을 조금 더 살펴보기로 하자.

마하시 사야도는 교학만으로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이해하는데 부족하다고 느끼고, 수행의 지침을 삼기 위한 경전으로 ‘대념처경’을 심도있게 연구했다. 그런 다음 실제 수행을
지도해줄 스승을 찾다가 1932년 28세에 밍군 사야도를 찾아갔다. 밍군 사야도의 가르침에 따라 마하시 사야도는 4개월간 잠을 자지 않는 용맹정진을 했다. 그 수행과정에서 사야도는 깊은 수행체험을 했다고 전해진다. 그런 다음 다시 강원에 돌아가서 강의를 하다가 1938년 고향 세익쿤에서 위빠사나를 지도하기 시작했다. 1944년에 위빠사나 수행법에 대한 방대한 책을 저술했고, 1949년 45세에 우 누 수상과 붓다사사나 눅가하 협회의 요청에 따라 마하시 수행센터의 원장이 되었다. 그때부터 마하시 사야도는 스님들과 재가인들에게 위빠사나 수행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그렇게 마하시 수행법은 미얀마 국내뿐만 아니라 스리랑카, 태국 등 아시아 불교국가를 포함해서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마하시 전통의 주요 수행법은 좌선과 행선, 일상선으로 요약할 수 있다. 좌선은 복부의 일어남 사라짐을 1차 대상으로 관찰하다가 2차 대상, 3차 대상이 나타나면, 그것들을 다 관찰하는 위빠사나명상이다. 그러니까 한 자리에서 신수심법 사념처를 다 관찰하는 방식이다. 행선은 걸음걸음에 마음을 챙기는 걷기명상이다. 일상선이란 좌선과 행선 시간 외에도 일상의 모든 움직임과 활동을 다 알아차리라는 가르침이다.

마하시 전통 수행법에는 몇 가지 특징이 있다. 첫째는 이름 붙이기, 명칭 붙이기를 많이 활용한다는 점이다. 둘째는 좌선과 마찬가지로 행선도 매우 중요시한다는 점이다. 셋째는 스승이 수행자들을 규칙적으로 만나 보고받고 점검해주는 인터뷰 제도이다.

일중 스님 동국대 강사 satiupekkha@hanmail.net

[출전 ㅡ1726호 / 2024년 4월 2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2024.05.07 17:11:17 | 내 블로그 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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