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덟 번째, 수연 스님의 수행의 준비와 실천 <工夫>
일과 : 자아라는 망상
업, 피할 수 없는 굴레(8)
욕계의 인간의 위로는 천상계가 펼쳐집니다. 천상계는 욕계 천상 그리고 색계와 무색계인 범천으로 나뉩니다.
욕계 천상계는 선량한 의도와 행위로 복력이 쌓이면 태어나게 되고, 범천은 선정을 닦아서 태어나게 됩니다. 하지만 천상에 태어나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그 원인이 되는 선행을 쌓는 일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선행이란 이타에서 출발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대부분 자신과 가족위 이익만 추구하며 살아갑니다. 이 실태를 확인하기 위해 지금부터 자신의 삶을 48시간만 되돌아보겠습니다. 자신의 이익과 결부되지 않고, 순수하게 남을 위한 선행을 얼마나 실천했는지를 검토해보면, 우리의 삶이 이기로 점철되었음을 부정하기 힘들 것입니다. 48시간의 생활에서 이타와 이기의 비율을 따져보면 선행은 희박하고, 욕망과 이기가 가득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처럼 삶을 살아가는 우리가 천상에 태어날 기대를 할 수 있겠습니까?
이렇듯 우리가 선행과 덕행의 공덕으로 천상에 태어날 가능성은 매우 적고, 대부분은 인간계와 그 아래 세계를 윤전하게 됩니다.
2018년11월2일 아침, 현담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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