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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구경(法句經)
 

 

법구경(法句經)



‘법구경’하면 생각나는 것이 불교에 입문하지 않은 사람이라도 막연하게나마‘부처님 말씀’이거나 ‘우리 삶에 있어서 도움이 되는 좋은 말’들로 이루어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법구경’은 팔리어로 “담마빠다(dhammpada)”, 범어로는 ”다르마빠다(dhamapada)"라고 하며 ‘담마’는 진리, 법이라는 뜻이고 ‘빠다’는 말씀, 길, 문구라는 의미로 합하면 ‘진리의 말씀’이라는 뜻이 되며 이를 의역하여 ‘법구(法句)’라고 하였다.

‘법구경’은 부처님이 열반하신지 300년 후 쯤에 그 당시 존재하였던 여러 경론 중에서 시구(詩句)의 형식으로 된 부처님의 말씀을 채록하여 편찬된 것들이다. 따라서 근거가 된 경론들은 훨씬 이전에 지어졌을 것이고, 또 본경전이 불교의 성립사에 있어서 아주 이른 시기에 편찬되었기 때문에, 부처님의 설법에 대하여 의견대립이 심화되기 시작하였던 때이다.

그러므로 ‘법구경’은 각 부파들이 찬술한 경전에 따라 내용을 추리기도 하고 가감하여 정리하였기 때문에 여러 가지 판본이 존재하였다. 기록에 따르면 5백송, 7백송, 9백송 등으로 구성된 것이 있었다고 하며 우리나라에는 ‘팔리어본’이 번역된 ‘법구경’인 총 26장 423송의 시구로 된 법구경이 있다.

‘법구경’은 초기에 성립되었기에 일반적인 분류에 따르면 소승경전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경전의 가치는 소승불교의 교리를 넘어서 특정 종파나 시대를 초월한 보편적인 진리를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불교뿐 아니라 우리의 삶에 있어서 지표를 삼을만한 경전이라고 하겠다.


‘법구경’은 여러 종류의 판본이 존재하였다고 하나 한역본의 원본으로 추정되는 것은 다음의 두 가지가 대표적이라고 하겠다. ‘팔리어본’의 ‘법구경’으로 제목은 담마빠다로 쌍요품을 제1품으로 하고 범지품을 제26품으로 하여 모두 26품 423송으로 이루어졌다. 다른 하나는 ‘산스크리트어본’의 ‘법구경’으로 제목은 ‘우다나 바르가’로 ‘우다나’의 한역어는 무문자설경(無問自說經)으로 다른 사람이 질문하지 않았으나 부처님이 스스로 교설한 형식의 글이다. 한역 ‘법구경’은 2권 39품 752송으로 이루어져 ‘팔리어본’보다는 13품이 더 많으나 나중에 13품을 추가하여 현재의 39품이 되었다는 기록이 있다.


한역 ‘법구경’은 3세기 초 중국의 고승 지겸이 번역한 이래로 세계 각국의 언어로 번역되어 가장 많이 읽히고 있는 경전이기도 하다. 특히19세기 중엽에 이 경전을 라틴어로 번역하여 최초로 유럽에 소개한 덴마크의 파우스벨은 ‘법구경을 ’동방의 성서‘라고 불렀고 유럽 지식인 사회에서는 꼭 읽어야 할 필독서로 여겨졌다.


‘법구경’과 관련된 경전들이 있는데 ‘법구경’의 게송에 해석을 부가하여 몇 가지가 전해져 오고 있다. ‘법구비유경(法句譬喩經)’은 모두 4권으로 법기와 법립이 번역하였으며 모두 39품으로 이루어졌다. ‘법유경’, ‘법구유경’, ‘법구본말경’ 이라고도 하며. 팔리어본 ‘법구경’의 일부 게송에 대해 그것을 설한 인연이 되는 68가지 이야기를 수록하였다. ‘담마빠다타카타’는 붓다고사가 지은 팔리어로 된 ‘법구경’ 주석으로 한역하면 ‘법구경의석’이라고 한다. 팔리어 ‘법구경’ 422송의 글자 뜻을 풀이하고 동시에 그 인연을 설한 299가지 비유가 실려 있다. ‘출요경’은 모두 33권으로 법구가 편찬하였고 요진 축불념이 350-417년에 번역하였다. 모두 33품으로 ‘법구경’에 있는 게송의 일부를 채록하고 그에 대한 주석을 달았다.


‘법구경’은 표현 내용이 비교적 쉽고 심오한 철학적 사상은 보기가 어렵다. 모두 부처님의 입에서 흘러나온 가르침으로 이루어진 것이고 그 내용이 불교도가 아니더라도 우리의 상황에 적절히 맞고. 읽는 사람의 마음에 더욱 절박하게 와 닿는 점이 특색이라고 할 수 있다. 불교의 궁극적인 목적이 철학적 개념의 이해가 아니라 깨달음과 그 실천이라고 할 때, ‘법구경’은 쉬우면서도 불교의 정수에 가장 가까운 경전이라고 하겠다.


‘법구경’의 각 품의 내용을 살펴보면 1품 쌍요품(雙要品)은 동일한 상황에서 선과 악의 결과를 대구 형식으로 보여주어 선한 행동을 하려는 의지가 생기도록 하였다. 2품 방일품(放逸)은 방탕한 삶을 버리고 계율을 지키고 어질게 살아갈 것을 권하였으며, 3품 심의품(心意)은 마음이 빚어내는 여러 가지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마음을 바르게 다스려 좋은 과보를 얻도록 권했다. 4품 화향품(華香)은 일상적으로 접할 수 있는 꽃과 향기를 비유로 들어 도덕적 행위를 해야 하는 이유를 제시하였고, 5품 우암품(愚闇)은 어리석은 사람이란 어떤 사람이며, 어떤 고통 속에서 사는지를 보여주고 진리를 깨달은 참된 인간으로 살아갈 것을 권하였으며 6품 명철품(明哲)은 지혜로운 사람은 어떤 사람이며 그들이 어떤 복을 받는가를 보여 주었다. 7품 나한품(羅漢)은 나한이란 모든 얽매임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사람이라는 것을 서술하였고 8품 술천품(述千)은 진리를 구하거나 복을 얻고자 하는 사람은 어떠해야 하는 가를 보여 주고 있으며 9품 악행품(惡行)은 모든 행동의 결과는 자신에게 미치므로 악한 행동을 하지 말 것을 권하였다. 10품 도장품(刀杖)은 폭력이 낳는 과보의 엄중함을 경고 하였고, 11품 노모품(老耄)은 진리는 깨닫기 어렵고 사람 목숨은 한정 되어 있는데 수행을 게을리 하며 늙어가는 사람을 경계하였다. 12품 애신품(愛身)은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없지만 참으로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는 내용이다. 13품 세속품(世俗)은 세상 모든 것은 인연에 의해 이루어졌으므로 세상의 참 모습을 통찰할 것을 권하였고, 14품 술불품(述佛)은 부처님이 깨달음 얻기 위해 행했던 여러 가지 일들을 기록하였다. 15품 안녕품(安寧)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안락한 경지에 도달하기 위해 해야 하는 행동규범을 밝히고 있다. 16품 호희품(好喜)은 일시적인 만족을 구하지 말고 힘들지만 영원한 즐거움을 주는 바른 도리를 따르면 근심이 없다는 것을 밝히고 있으며, 17품 분노품(忿怒) 분노를 버리고 자애로운 마음으로 살아가면 현세에서는 모든 사람이 좋아하고 죽어서는 천상에 태어난다고 하였다. 18품 진구품(塵垢)은 인간을 오염시키는 것이 무엇이며 더러움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밝히고 있다. 19품 봉지품(奉持)은 지혜로운 사람. 장로. 사문이라는 이름이 내포하고 있는 참된 의미를 밝혔으며 20품 도행품(道行)은 진리를 깨달아 열반에 도달할 수 있게 하는 바른 도리에 대해 밝혔다. 21품 광연품(廣衍)은 삼보에 귀의 할 것, 계율을 지킬 것 등 여러 가지 말씀에 대해 밝혔으며 22품 지옥품(地獄)은 지옥에 떨어지는 것은 자기 행동의 결과이며 어떤 행동으로 지옥에 떨어지는 가를 밝혔다. 23품 상유품(象喩)은 인간의 여러 가지 행위를 코끼리에 비유하여 설명함으로써 듣는 사람이 보다 큰 깨달음을 얻을 수 있게 하였고 24품 애욕품(愛慾)에서는 탐욕과 은애에 빠지는 것은 바른 것이 아니지만 이러한 욕망을 실현하기 위해 수많은 재앙과 해로움을 감수하며 사는 고통스러운 모습을 보여 주고, 애욕을 뿌리 끝 까지 잘라 버릴 것을 권하였다. 25품 사문품(沙門)은 출가자가 행하여 할 규범을 자세히 밝혔으며 26품 범지품(梵志)에서는 범지란 곧 바라문으로 구도자를 말하며, 인도의 전통적인 바라문이 아니라 여기서는 수행자로서 청정하게 살아가는 참된 구도자를 강조 하고 있다.


부처님 당시와 지금의 세상은 삶의 방식, 삶의 도구, 삶의 가치관 등 완전히 다른 세상이 되었다. 좀더 복잡해지고 다양해지고 갈등의 요인도 그 만큼 늘어났으며 세상살이가 결코 녹록치 않은 삶을 살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인간이 살아가고 있다는 본질적인 삶은 부처님 당시나 지금이나 다름없이 되풀이되면서 계속 이어져 왔다.  인간 사회는 항상 무수한 갈등과 애욕이 되풀이되면서 지금까지 이어져 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이어질 것이다. 이러한 인류의 삶을 역사라고 한다면, 인류의 역사란 곧 인간의 갈등을 슬기롭게 해결하면서 끝없는 지평선을 향해 나가는 배와 같은 것이 아닌가 한다.

부처님께서는 인생을 고해에 비유하셨으니, 고해란 곧 모순과 갈등이 되풀이 되는 세상을 표현하신 말이다.

‘법구경’에 실려 있는 한 편, 한 편의 말씀은 일상에 파묻힌 우리들의 영혼을 불러 깨우고 있다. 세상사 어렵고 힘 들 때는 소중한 지혜의 말씀을 깊이 새겨 궁극적인 삶의 목표가 어딘지를 분명히 하여 업장을 녹이고 복덕을 쌓아 참된 진리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 되어야 할 것이다.



참고자료

1. 법구 엮음, 한명숙 옮김. ‘법구경’. 홍익출판사. 2008. 서울

2. 정태혁 지음. ‘법구경과 바가바드기타’. 정신세계사. 2009. 서울

3. 계환스님 지음 ‘경전산책’. 민족사. 2000. 서울

4. 법정 옮김 ‘ 진리의 말씀 법구경’ 도서출판 이레. 2010. 경기 파주



                   정혜사 대웅전 추녀와 하늘(2011.2.26. 09:00)


 

2011년 2월 18일 쓰고 (정혜사보 3월호 게재)

2011년 3월 1일 01시 10분 현담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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