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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연못속에...
저 연못 속에 무엇이 있습니까

 

 

   강성은

   학교 연못 옆 벤치에서 책을 읽다가 연못 속의 어른거리는 그림자를 봅니다. 저 연못 속에는 무엇이 있습니까. 검은 물 속에서 검은 그림자가 어른거립니다. 검은 연못 속에서 검은 여름이 어른거립니다. 정오의 태양은 머리를 풀고 잎사귀들은 축 늘어진 채로 반짝이고 바람은 책장을 넘기고 나는 검은 연못에 비친 여름을 봅니다. 저 연못 속에 무엇이 있습니까. 여름꽃을 좋아하는 사람은 여름에 죽는다*는데 저 검은 물이 피운 꽃들이 사방에서 피어나는데 나는 눈먼 자가 되어 검은 연못을 바라봅니다. 깊어지는 어둠의 내부를 바라봅니다. 저 연못 속에 무엇이 있습니까. 누가 이 눈먼 세계의 영원한 주인입니까. 저 검은 연못 위로 낙엽이 떨어지고 흰 눈송이가 떨어지고 얼음이 얼면 생의 마지막 여름은 그 첫여름을 기억할까요.

 

2010.12.13 21:57:08 | 내 블로그 담기
시몬   검다는것은 소박할것이라고 상상해본다..
2010.12.13 21:59:35
적경   연못에 드리워진 그림자...
그 그림자가 입고 있는 옷은 젖질 않나니...
2010.12.21 09:27:19
연승 성원스님   연못은 연꽃이 없어도 연못이라 하지요 피는 연이 있는 연못 피는연이 없는 연못 양자가 연못일진데
어느곳에 마음을 두시겠습니까 ?
2010.12.26 03:58:24
시몬   밤새 눈이옵니다.. 이렇게 아름다운세계를 눈먼세계라고하니.. 강화에 내리는눈도 그림같겠지요...
2010.12.29 22: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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