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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의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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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의신 (jjj5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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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의 8가지 덕

소의 8가지 덕



기축년을 색깔로 표현하면 누런 소띠의 해다.
새해는 황소의 우직한 힘과 성실한 기질이 필요한 시기다.
아무리 무겁게, 어둡게 출발해도 틀림없이 황소의 뿔처럼 상승 또 상승하리라 믿음이 그것이다.

소는 우리 민족의 농경 생활과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단순 가축을 뛰어넘어 한 식구처럼 생각되어 왔다. 없어서는 안 될 노동력일 뿐 아니라 운송 기능도 담당했다. 급한 일이 생겼을 때 목돈을 마련할 비상 금고의 역할까지 맡았다. 우직하나 성실, 온순하고 끈질기며, 힘이 세나 사납지 않고 순종한다. 이러한 소의 속성이 한국인 정서 속에 녹아들어 여러 관념과 풍속을 만들어냈다. 우리 조상들은 “소가 말이 없어도 8가지 덕이 있다”고 했다.

1. 소는 농사일을 돕지만 부와 재산, 힘도 상징한다.
제주도 삼성혈 신화, 고구려 고분벽화 등에서 소는 농사신으로 인식되었다. 새해에는 풍년을 기원하며, 가을에는 고된 농사일에 대한 위로와 감사의 의미로 소를 위한 각종 풍속과 민속놀이가 행해졌다.

2. 소는 순박, 근면하고 충직하다.
‘소같이 일 한다’ ‘소같이 벌어서’ ‘드문드문 걸어도 황소걸음’ 등의 말은 꾸준히 일하는 근면성을 칭찬한 말이다. ‘소에게 한 말은 안 나도 아내에게 한 말은 난다’는 속담은 소의 신중함을 들어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도 말조심하라는 뜻이다.

3. 소를 식구라고 할 만큼 우리 조상들은 소를 인격시했다
조선 초 명재상인 황희 정승이 젊은 시절 길을 가다가 어떤 농부가 소 2마리로 밭 가는 것을 보고 “어느 소가 더 잘 가느냐?”고 물었더니 농부가 귀엣말로 대답했고, 그 이유를 물으니 “비록 짐승일지라도 사람 마음과 다를 바 없어 질투하지 않겠느냐?”고 답했다는 이야기는 유명하다. 실제로 민간에서는 소를 부릴 때도 막말이 아니라 ‘-하게’처럼 중간 높임말을 쓰곤 했다.

4. 소는 유유자적하다.
소는 웬만한 일에는 놀라지 않아 좋고, 진창이라도 가리지 않고 잘 가고, 걸음도 느리므로 길가 풍경을 천천히 구경할 수 있다. 때로는 졸아도 떨어질 염려가 없다. 그래서 고구려 벽화에서 보이듯 소는 왕이 타는 최고급 승용 동물이었다.

5. 소는 순박함, 은근, 끈기, 평화로움이다.
평화스럽게 누워 있는 소의 모습, 어미 소가 어린 송아지에게 젖을 빨리는 광경은 우리 농촌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풍경이다. 순박하고 성급하지 않는 천성은 은근과 끈기, 여유로움을 지닌 우리 민족의 기질과 잘 융화되었다. 선조들이 소의 성품을 유난히 사랑했던 이유다.

6. 소는 ‘의’(義)도 상징한다.
주인의 생명을 구하고자 호랑이와 격투 끝에 죽은 소의 일화가 나오는 조선시대 <삼강행실도>의 의우도, 의우총 이야기나, 눈먼 고아에게 꼬리를 잡혀주어 그를 이끌고 다니면서 구걸을 시켜 연명하게 한 우답동 이야기 등은 유교적 배경 속에서 배울거리로 전승된 소의 성품을 잘 보여준다.

7. 불교에서는 사람의 진면목을 소에 비유한다.
<십우도(十牛圖)>, <심우도(尋牛圖)>는 선을 닦아 마음을 수련하는 순서를 표현한 것이다.  고려 때 보조국사 지눌은 호가 목우자(牧牛者)였다. 소 기르는 이, 즉 참다운 마음을 오래 키우는 사람이란 뜻이다. 독립운동가 만해 한용운도 만년에 서울 성북동 자택을 ‘심우장’이라고 하여 스스로의 진면목을 찾기에 전념하였다. 도교에서도 소가 지닌 유유자적의 속성이 강조되었다. 선비들은 속세를 떠나 은일자적할 수 있는 신선세계를 동경하면서 소를 그리고, 소를 탔다.

8. 소꿈은 조상, 자식, 재물, 사업, 부동산 등을 상징한다고 한다.
“꿈에 황소가 집에 들어오면 부자가 된다”는 속설이나 “소의 형국에 묏자리를 쓰면 자손이 부자가 된다”는 풍수지리설 등을 통해서도 소가 풍요와 부의 상징으로 인식되었음을 알 수 있다. 소띠 새해에는 어진 눈, 엄숙한 뿔, 슬기롭고 부지런한 소의 힘으로 모두가 활기찬 발걸음을 내딛기를 기원해본다. 소걸음은 느려도 천리를 간다지 않는가.

              아무리 무겁게, 어둡게 출발해도 
                        황소처럼 묵묵히 전진하자!    
         
2009.02.07 16:23:26 | 내 블로그 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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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띠출신 역사적 인물들
2009.02.05 12:53:00 | 내 블로그 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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