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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법인 三法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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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idsee8512    
애국 (mcidsee8512)
제행무상 諸行無常 / 모든 것은 변한다.
제법무아 諸法無我 / 변하는 모든 것에는 실체가 없다.
일체개고 一切皆苦 / 변하는 모든 것은 괴로움을 낳는다.
여기에 열반적정 涅槃寂靜을 넣기도 한다.
때로는 이 네가지를 넣어 사법인 四法印이라 부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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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 최초 / 불교 개혁론

 

 

 

 

고려말 보조지눌 ‘정혜결사’ 운동이 효시

 

일제시대 만해 ‘불교유신론’은 혁명적
사부대중공동체 확립 될 때까진 진행형

 

 

고금을 막론하고 어느 시대, 어느 사회에서나 기존의 체제와 조화를 이루면서 부분적이고 한정된 범위에서의 변혁을 꾀하는 개혁은 지속적으로 시도돼 왔다. 그러한 개혁은 불교에서도 여러 가지 형태로 시도됐고, 우리나라 불교 역사에서도 ‘이대로는 안 된다’며 변화를 주장한 개혁론이 끊임없이 제기됐다.

 

한국불교에서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한 때는 고려에 이르러서다. 삼국시대는 아직 불교가 뿌리내리지 못한 시기였기에 개혁론이 불거질만한 큰 이유가 없었다. 그러나 고려시대는 사정이 달랐다. 왕권에 빌붙어 세력을 키워 가는 권력지향적 승려나 재물을 축적하는 등 본분을 망각한 승려가 적지 않았다. 그로 인해 배를 주리며 살아가는 일반백성의 원성은 물론, 기득권 세력 역시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 뿐만 아니라 불교 내부에서도 새로운 종파가 지속적으로 생겨났고, 이들은 서로를 인정하기보다 불신하고 반목하기에 바빴다.

 

이때 고려불교의 위기상황을 직감하고 종파간 통합을 추진하고 나선 인물이 균여(均如, 923~973)다. 불교 교리를 담은 향가를 지어 대중에 보급함으로써 불교에 친근해지도록 힘썼던 그는 불교 제 종파의 통합에 힘을 기울였다. 그는 관혜가 이끄는 남악파와 희랑의 북악파를 통합하기 위해 큰 사찰의 승려들을 찾아가 설득하는 한편, 민간의 재가불자들을 찾아가 법을 설하는 것으로 종파간 분쟁을 종식시키는 힘을 발휘했다. 하지만 더 이상의 개혁적 모습은 없었다.

 

균여 이후 보다 적극적으로 불교의 변화를 요구하며 앞장선 인물이 보조지눌(1158~1210)이다. 보조는 1188년 지금의 팔공산 거조사에 머물면서 정혜사(定慧社)를 조직하고 ‘권수정혜결사문(勸修定慧結社文)’을 발표했다. 그리고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을 모아 독자적인 사상을 확립하고 불교 쇄신운동에 나섰다. 이때 보조가 추진한 정혜결사(定慧結社)는 당시 세속화되고 미신화 된 호국기복불교와 우상불교를 정법불교로 복귀시키는 불교쇄신 운동이었다. 또한 명리(名利)를 위해 도구화되고 있는 불교를 수행불교로 재건하는 운동이기도 했다. 따라서 정혜결사는 곧 불교개혁에 다름아니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친일 권상로도 불교개혁론 제기

이어 고려말 등장한 신돈은 공민왕의 신임을 받아 정치개혁에 나섰던 인물이었다. 그는 부패한 사회제도를 개혁하는데 주력했음에도, 훗날 여자와 돈에 관련한 추문이 이어지면서 결국 기득권 세력으로부터 역공을 당해 축출되고 말았다. 또한 신돈은 정치는 물론 토지에 이르기까지 사회제도 개혁에 주력했으면서도 불교개혁을 추진하지는 않았다. 따라서 세상을 바꿔보고자 한 개혁승이었을지언정 불교개혁을 추진한 인물은 아니었다고 할 수 있다.

 

세월이 흘러 불교개혁론이 본격적으로 주창된 시기는 일제강점기 때다. 이때 가장 널리 알려진 불교개혁론이 바로 만해 한용운의 ‘조선불교유신론’이다.
만해는 이회광의 매종사건에 맞서 박한영 등과 함께 송광사·범어사에서 승려궐기대회를 개최하며 임제종 운동을 펼쳤고, 1913년 35세의 나이로 불교의 개혁안을 담은 『조선불교유신론』을 발표했다.

 

만해는 서론과 결론을 포함해 모두 17장으로 구성된 『조선불교유신론』에서 불교개혁의 의의와 방법, 개혁주체의 확립, 대중화시대를 여는 포교방법, 승려의 사회적 위상 확립, 불교계의 효율적 통치, 그리고 실천이념을 제시하는 등 불교계 전반의 변화 필요성을 제기했다. 만해는 『조선불교유신론』에서 우선 불교가 미신이나 불합리한 과거의 관습을 벗고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파사현정의 가장 큰 걸림돌로 수구파를 지적했다.

 

또한 개혁 주체의 확립은 승려교육에서부터 출발해야 하며 그 중심은 선법(禪法)에 있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불교의 사회적 위상을 바로 세우기 위해 자력수행을 기반으로 한 포교방법 개발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승려의 생산성 있는 활동을 강조했다.

 

결국 당시 불교계의 모든 면을 새롭게 바꿔야 한다는 주장인 셈이었다. 따라서 보수적인 불교계를 향한 만해의 이같은 주장은 가히 혁명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이 시기에 만해의 『조선불교유신론』이 가장 강하게 어필되기는 했으나, 불교개혁을 주장한 이들은 또 있었다. 훗날 친일파로 지탄을 받은 인물 중 권상로는 만해보다 앞서서 불교개혁론을 활자화하기도 했다. 권상로는 1912년 4월부터 1913년 7월까지 「조선불교월보」에 불교개혁론을 연재했다.

 

권상로의 불교개혁론은 크게 4가지다. 첫 번째가 심지(心地)의 개혁으로 불교인들의 정신자세에 대한 개혁을 역설했다. 두 번째는 단체의 개혁, 세 번째는 재단의 개혁이었다. 그리고 네 번째가 교육개혁으로, 권상로 역시 승려교육의 시급함을 강조하면서 불교교세의 확장과 사회적 역할의 출발을 교육에서 찾고 있었다.

 

권상로의 개혁론은 이처럼 만해의 유신론과 큰 틀에서 비슷한 면이 없지 않았으나, 단체의 개혁 부분에 있어서는 수구파를 중심으로 한 불교계 통합을 주장하고 있어 혁명적이기까지 했던 만해의 유신론과는 차이가 있다.

 

만해와 권상로에 이어 김법린도 불교혁신론을 강조했다. 김법린은 월간 잡지 「불교」에 게재한 글을 통해 불교개혁 방향을 크게 불교와 정치의 분립, 불교대중화, 불교의 농촌포교로 정리했다. 김법린이 말하는 정교분립은 조선총독부에 의한 조선불교의 통제와 간섭을 없애야 한다는 점이다.

 

또한 대중화와 관련해서는 1929년 「일광」지에 “산사로부터 도시로, 승려본위로부터 신자본위로, 은둔적·독선적 불교로부터 사회적·경제적 불교로 바꾸는 것이 현재 조선불교 갱신운동의 당면과제 중 하나다”라고 써서 그 뜻을 설명했다. 그리고 농촌교화와 관련해서는 농촌의 실제 정세를 조사하고 경제적·문화적 수준에 적응한 교화방법을 연구하고, 농촌포교에 적절한 인재를 양성하며, 조직적인 실시계획을 확립해야 한다는 구체적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2020.06.18 11:41:09 | 내 블로그 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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