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法頂스님 / 늘 자기를 점검하라

 

◈◈

늘 자기를 점검하라
/ 법정 스님 

프랑스의 사회학자 앙리 르페브르는 그의 저서,
<현대 세계의 일상성>에서 일상성이 지배하는 
현대 산업사회의 특징을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현대 사회는 덧없음을 사랑하고 
탐욕적이며 생산적이고 역동적이다. 
그러나 끊임없이 공허감을 느끼고, 
지속적인 것과 영원한 것과 균형 잡힌 것을 갈구하며, 
소외감과 무력감을 느끼고 있다.” 

현대 사회라고 해서 추상적으로 생각하지 마십시오. 
오늘날 우리 자신들입니다. 
덧없음을 사랑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늘 변화를 추구합니다. 
유행이란 무엇입니까? 

변화의 현상입니다. 
또 탐욕적입니다. 
조금이라도 풍광이 좋은 이 땅의 바닷가나 물가에 가 보십시오. 
얼마나 음식점이 많습니까? 
먹는 것에 대해 얼마나 탐욕을 부리고 있습니까? 
그리고 옛날과 달라서 대량 생산적입니다.
따라서 역동적입니다. 
그렇지만 끊임없이 어떤 공허함을 느낍니다. 
그래서 지속적인 것, 영원한 것, 균형 잡힌 것을 갈망합니다.
덧없는 것을 사랑하는 반대급부입니다. 
그러면서 소외감과 무력감을 느낍니다. 
앙리 르페브르는 일상성의 특징을
‘양식의 부재’로 들고 있습니다. 

옛날에는 시골 농부의 옷장에도 어떤 양식이 있었습니다. 
반닫이든 탁자든 찬장이든 그 나름의 양식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비싼 가구도 획일적으로 만들어 냅니다. 
형태와 기능과 구조의 통일성이 양식을 이루는 것인데, 
오늘날에는 이것들이 분리되어 있거나 
혹은 마구 한데 뒤섞여 있습니다.
따라서 제품은 많이 쏟아져 나오지만 작품이 부족합니다. 

예술 세계도 마찬가지입니다. 
대중의 수요에 따른 대량 생산은 
기능 이외의 것에는 신경 쓸 여유가 없습니다. 
그러나 양식이 사라질수록 그에 대한 향수는 더욱 짙어집니다. 
또 현대 산업 사회의 특징으로써
광고만큼 중요한 것이 없습니다. 
광고는 단순히 상품 선전이 아니라 
사람들의 욕구를 불러일으킵니다. 

옛날의 생산자들은 시장도 소비자도 알 필요가 없었습니다. 
물건만 만들면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필요한 사람들이 
그것을 다 사 가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의 생산자는 
시장을 모르고는 경영하기가 어렵습니다. 
단순히 수요를 측정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소비자의 욕구와 욕망을 파악하기 위해서 
시장의 상태를 알아야 합니다. 
그러니까 오늘날의 생산자는 
소비가 실제 생활에 필요한 물건을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의 욕구와 욕망을 자극하는 물건을 만들어 냅니다. 

결국 소비자는 생산자에 의해서 조작되고 유도됩니다. 
이때 소비자의 욕망을 자극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것이 바로 광고입니다. 
광고가 어떤 문학보다도 더 진한 감동을 줄 때가 있습니다. 
문학과 똑같은 비유적인 기능을 지니고 있고, 
우리를 상상의 세계로 몰아넣는 능력도 
함께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광고에는 자기 중심이 없는 사람일수록 현혹되기 쉽습니다. 
아름다운 단어들에 속지 마십시오. 
그 속을 들여다보고 그 안에 
어떤 알맹이와 독이 들어 있는지 냉정하게 살펴보아야 합니다. 
그럴듯한 표현에 들뜨거나 속지 말고, 
제정신 차리고 자신의 분수에 눈을 돌려서 
곰곰이 생각한 끝에 신중하게 선택해야 합니다.

오늘날 자기 자신이 하는 일에 
기쁨을 느끼는 사람들이 별로 없습니다. 
그것은 사는 것이 아닙니다. 
순간순간 사는 일 자체가 즐거워야 합니다. 
수도 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기뻐야 합니다. 
거기서 새로운 삶이 탄생되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똑같은 일상성, 
똑같은 반복에서 벗어날 기약이 없습니다. 
삶을 즐기되 삶의 노예가 되지 않아야 합니다. 
그것이 공의 세계입니다. 
단순한 것이 본질적인 것입니다. 
화가도 그렇고 조각가도 그렇고
성숙한 경지에 이르면 매우 단순해집니다. 
거기 모든 것이 포함되기 때문입니다. 
단순함이란 무엇인가? 

불필요한 것을 모두 덜어 내고 나서 
반드시 있어야 될 것만으로 이루어진 어떤 결정체 같은 것,
본질적인 것만 집약된 모습입니다. 
복잡한 것을 다 소화하고 나서 
어떤 궁극의 경지에 다다른 상태입니다.
단순해지기 위해서는 가진 것이 적어야 하고, 
불필요한 관계가 정리되어야 합니다. 

문득 홀로 있게 된다는 것은 
모처럼 자신에게 명상의 문이 열릴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음을 의미합니다. 
그때 조용히 혼자서 자기 삶을 되돌아보십시오. 
하루하루 내가 어떻게 삶을 이루어 나가고 있는가,
자기를 점검하는 시간을 가지라는 것입니다. 

명상의 기회를 놓치면 삶의 전체적인 리듬을 잃게 됩니다. 
삶이 굳어져 버립니다. 
영혼의 갈증을 풀기 위해서라도 
순수하게 홀로 있는 시간을 통해서, 
발가벗은 자기 자신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그런 시간이 없으면 삶 자체가 굳어집니다. 
삶이 무료해집니다. 

홀로 있는 시간을 통해서
관계의 밀도 같은 것을 가늠할 수 있습니다. 

안으로 풍성해지는 일은 
바깥으로 부자가 되는 일 못지않게 중요한 일입니다. 
안으로 풍성해지려면 맑고 투명한 
자기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순간들을 가져야 합니다. 

 

2018.04.13 13: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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